Shop Rite LPGA Classic

[유동완 골프전문기자]

11번 홀 드라이브 티 샷을 선보이는 이정은 6프로
11번 홀 아이언 샷을 선보이는 이정은 6프로
그림 같은 8번 홀 두번째 아이언 샷을 선 보이는 이정은6프로
그림 같은 8번 홀 두번째 아이언 샷을 선 보이는 이정은6프로

‘메이저 퀸’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과 준우승으로 신인상 0순위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이정은은 9일(한국시간) 이정은은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앤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에서 막을 내린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라운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를 차지한 이정은은 2주 연속 우승 행보를 이었지만 렉시 톰슨(미국)에 1타 차 역전을 허용하며 2주 연속 우승 행보는 아쉬움을 뒤로하게 됐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보인 이정은은 최종라운드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고, 결국 18번 홀 약 1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실패하며 연장 승부에 돌입하지 못했다.

이정은은 경기를 마치고 연장전을 준비하는 톰슨에게 18번 홀 이글 찬스는 황금 같은 기회였다. 톰슨에게 일격을 가할 준비를 마친 이정은의 이글 퍼트가 결국 그녀를 외면하며, 승리의 여신은 톰슨의 손을 잡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이정은은 “지난주 US 여자오픈이라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고, 바로 이어진 대회에서 단독 2위 만족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지금 샷 감과 퍼팅감이 좋기 때문에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정은은 지난 1998년 US 여자오픈과 숍라이트 클래식을 연 이어 제패한 박세리 이후 21년 만의 값진 도전이었다.

한편, 17번 홀까지 이정은과 팽팽한 경기를 이어간 렉시 톰슨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하며 역전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톰슨은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사진=미 주재 고홍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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