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경찰이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제공 혐의를 받는 전남낙농업협동조합을 압수수색했다

전남낙협 경찰 '압수수색'…조합장 선거 금품의혹
전남낙협 경찰 '압수수색'…조합장 선거 금품의혹

담양 경찰이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제공 혐의를 받는 전남낙농업협동조합을 압수수색했다. 담양경찰서는 4일 순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전남낙협에 경찰 수사관을 보내 휴대폰 등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남낙협 현 조합장이 지난 3.13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부탁하며 담양지역 낙농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담양지역 낙농조합원 3명이 지난 3.13 조합장 선거에 나선 조합장 후보로부터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명은 선관위원회에 신고하고 1명은 경찰에 신고하면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해 현재 담양경찰이 검찰지휘를 받아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담양경찰서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 관련 서류 내용을 파악한 것은 있다"며 "수사를 하고 있는 내용이어서 자세한 사항을 설명할 수 없다"며 압수수색에 대한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에 신고한 2명만 지난 4월 9일 포상금 일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같은 국가기관에 신고가 규정에 따라 경찰 신고자는 포상금을 받지 못해 형평성을 두고 논란이다.

한편, 전남낙협은 10여년 넘게 미국에서 수입한 조사료 중개료 수십억원이 부당하게 지급됐다는 내부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조합원들이 사법당국에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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