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완 골프전문기자]

'핫 식스' 이정은6 LPGA 투어 생애 첫 승에 박차를 가했다.
'핫 식스' 이정은6 LPGA 투어 생애 첫 승에 박차를 가했다.

제 74회 ‘US 여자오픈’ 챔피언십(총상금 55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 달러) 3라운드 ‘핫 식스’ 이정은(23)이 2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에서 열린 3라운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이정은이 공동 6위로 선두 경쟁에 나선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단독 5위를 마크하며 최소 TOP 10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할 절호의 찬스를 잡아냈다.

이정은은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5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중국의 류위(7언더파 206타)와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2타 뒤진 스코어로 대회 최종라운드 정상을 위해 각축전을 예고했다.

또한, 이정은은 올 시즌 신인상 후보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LPGA 투어 8개 경기 출전 TOP 10 3차례 진입한 이정은이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 준우승의 상승세를 이어 이번 대회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를 마친 이정은은 “2017년에 조금 아쉽게 5등을 했으니, 그때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점수를 내고 싶다.”라며 “내일도 파5 공략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쓰리 퍼트로 점수를 잃지 않도록 숏 게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남은 경기를 다짐했다.

한편, 지난해 LPGA 투어에 입성한 류위 또한, LPGA 투어 첫 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206타로 전날 공동 10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3위에 오른 렉시 톰슨(미국)이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제이 마리 그린(미국), 히가 마미코(일본)가 6언더파 스코어로 선두 그룹을 1타 차 추격 중이다.

2014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 톰슨은 두 번째 메이저 사냥에 나섰다. 14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5번 홀(파5) 이글, 16번 홀(파4) 버디를 그려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마미코는 3라운드에서 이븐 파로 뒷걸음질했다.

제시카 코다(미국), 가비 로페즈(멕시코)가 4언더파 공동 7위를 달리고 있으며, ‘필드의 스부사’ 유소연(29)과 호주 교포 이민지(23)가 3언더파 공동 9위로 TOP 10에 진입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과 3위 박성현(26), 김세영(26)과 재미교포 아마추어 지나 김(19)이 2언더파 공동 12위 그룹에 나란히 했고, 박인비(31)는 2오버파 215타, 공동 35위로 순위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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