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morial Tournament

[유동완 골프전문기자]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사냥에 나선 '타이거 우즈'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사냥에 나선 '타이거 우즈'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10만 달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대회 첫째 날 언더파 플레이를 펼쳤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10번 홀을 출발한 우즈는 11번 홀 첫 버디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줄였다. 12번 홀을 파로 막은 우즈는 13번 홀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고, 남은 5홀 기회를 엿보았지만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백 라인, 우즈는 5, 6번 홀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또다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 했다. 하지만, 우즈는 7번 홀 그린 주변 벙커 샷과, 8번 홀(파3) 1. 5m에 홀 컵에 붙이는 아이언 샷으로 7, 8번 홀 버디를 그려냈다. 2타를 줄인 우즈는 필 미켈슨(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최근 발표된 세계 랭킹 순위에서 타이거 우즈는 5년 만에 TOP 5에 진입하며 황제의 모습을 돼 찾아가고 있다. 지난 4월 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우승으로 순위 상승한 우즈의 화려한 부활이 세계 랭킹에 반영된 결과다.

이번 대회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과 한조에 페어링 된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5승이 있다. 이 대회 1라운드 2언더파 70타로 우승한 기록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밤새 내린 비로 그린이 부드러워 충분히 볼을 잘 받아줬는데 아이언 샷이 썩 좋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PGA 챔피언십 컷 탈락한 우즈를 놓고 ‘골프 전설’ 잭 니콜라우스는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PGA 챔피언십 컷 탈락은 ‘US 오픈’을 위한 전환점으로 충분하다”라고 긍정적 조언을 한 바 있다.

대회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낸 라이언 무어(미국)가 단독 선두로 리더보드 상단을 장식했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를 선점했으며, 호주의 마크 리시먼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이경훈(28)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24)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2위, 안병훈(28)과 임성재(21)가 이븐파로 72타를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 45위, 강성훈(32)은 5오버파 77타를 쳐내며 대회 1라운드 부진함을 보였다.

사진=유동완기자(PGA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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