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유동완 골프전문기자]

시즌 2승을 기록중인 최혜진이 자신의 스폰서대회 우승에 나선다.
시즌 2승을 기록중인 최혜진이 자신의 스폰서대회 우승에 나선다.

‘대세’ 최혜진(20. 롯데)이 자신의 스폰서 대회인 ‘제9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31일(금)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리는 스폰서 대회를 위해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최혜진은 “올해 두 번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잘하려는 욕심을 부려서 그런지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편하게 우승 생각 없이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지만, 샷이 잘 안 되는 부분 있어서 감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KLPGA투어에 전념하겠단 생각으로 US여자오픈 출전을 고사했으니, 더 열심히 해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 시즌 3승을 노린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로서 현재 상금 순위 2위 김지현(28)에 약 9천5백여만 원 앞서 있는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 순위 격차를 더 벌리고, 대상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인 박채윤(25)을 추격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지난해 우승과 더불어 KLPGA의 ‘54홀 최소타 신기록’(23언더파 193타) 역사를 다시 쓰며 화제의 중심에 선 조정민(25)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올 시즌 벌써 1승을 기록하고 상금순위 3위에 올라있는 조정민은 “올 시즌 유일무이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하는 대회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아직까지 이번 대회의 트로피를 두 번 들어올린 선수가 없는 만큼, 조정민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최초로 2승을 거둔 선수로 기록된다.

지난주 막을 내린 ‘제7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아버지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린 임은빈(22)도 날카로운 샷 감을 앞세워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임은빈은 “우승 직후 열리는 대회라 살짝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샷 감과 컨디션은 지난주와 같다. 조금 더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인데, 평소와 다름없이 아빠와 함께 즐기면서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출전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조아연(19)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 우승을 차지한 이승연(21)을 비롯, 지난주 아쉽게 우승을 놓친 이소미(20)와 공동 5위를 기록한 박현경(19)이 치열한 신인상 포인트 레이스를 이어간다.

또한, 2019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박소연(27)과 박지영(23)도 현재까지 유일한 다승자 최혜진을 쫓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KLPGA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