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기도)=유동완 골프전문기자]

역전 우승을 일궈낸 서형석이 통산 2승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역전 우승을 일궈낸 서형석이 통산 2승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서형석이 동료 선수들에게 물 세레를 받으며 우승 세레머니를 한다.
우승을 차지한 서형석이 동료 선수들에게 물 세레를 받으며 우승 세레머니를 한다.

최종라운드 4타를 줄인 서형석(22)이 극적인 역전으로 통산 2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서형석은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파 72)에서 열린 ‘KB 금융 리브 챔피언십’ (총상금 7억 원) 단독 4위로 최종라운드 티잉 구역에 올라섰다.

최종라운드 1시 10분경 10번 홀 버디를 그려내며 이수민과 공동 선두에 나란히 한 서형석은 이어진 11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12, 13번 홀 숨을 고른 서형석은 14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16번 홀(파 3) 티 샷이 난조를 보인 성형석은 업 앤 다운에 성공하며 파 세이브(약 3m)를 성공하는 순간 “내가 우승하겠구나. 하늘이 도와주시는구나”라고 자신감을 갖고 남은 경기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쳤다고 한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서형석은 이수민(26)을 3타 차로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서형석은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을 보너스로 받으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2161점)에 올랐고 상금 순위 또한 3위(약 2억 1900만 원)로 도약했다.

서형석은 지난 2017년 DGB 금융그룹 대구 경북오픈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 1승이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TOP 5에 단 한차례 이름을 올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서형석이 1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한 서형석은 “지난주 SK telecom OPEN에서도 샷 감이 좋았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샷 감도 좋았고 여기에 퍼트도 잘돼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6년 유럽피언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유럽 무대 진출해 지난해까지 유럽 무대를 뛴 이수민이 올해 국내 무대 복귀 통산 2승에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최종 8언더파 280타 단독 2위로 아쉬움을 더했다.

2015년 군산CC 오픈 이후 국내 대회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이수민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2라운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이 대회 18홀 최저타를 기록하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수민은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2위에 이어 이번 주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수민은 최종라운드 서형석의 맹 추격에 역전 우승을 허용하며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이기상(33)과 윤성호(23)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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