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st 'PGA CHAMPIONSHIP'

[뉴욕=유동완 골프전문기자]

PGA 챔피언십 2연패 성공한 '브룩스 켑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GA 챔피언십 2연패 성공한 '브룩스 켑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GA 메이저 대회 8차례 출전만에 4차례 우승컵 들어 올린 ‘메이저 킹’ 브룩스 켑카(미국) 우승이 우연일까. . .?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 70. 7,459야드)에서 막을 내린 ‘101 번째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한화 약 131억 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브룩스 켑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이저 킹’ 켑카는 2017년 ‘US 오픈’ 우승으로 PGA 투어 메이저 1승의 신화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US 오픈 2연패를 수록한 켑카는 그해, 또다시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해 메이저 2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년 사이 무려 3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한 켑카는 ‘메이저 킹’ 이란 존재감이 그를 따라다녔다. ‘메이저 사냥꾼’으로 변신한 켑카는 이번 시즌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내며 메이저 킹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켑카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바비 니콜(1964), 잭 니콜라우스(1971), 레이몬드 플로이드(1982), 할 서튼(1983)년 이후 5번째 기록이다.

또한, 8차례 메이저 대회 중 4승을 기록한 선수는 벤 호건, 잭 니콜라우스,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어 켑카가 네 번째 선수다. 켑카는 2017, 2018 ‘US 오픈’ 과 2018, 2019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두 대회 2연패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PGA 챔피언십 1999, 2000년과 2006, 2007년 2연패 기록이 있는 타이거 우즈에 이어, 브룩스 켑카의 2018, 2019년 PGA 챔피언십 2연패는 PGA 투어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우승 상금 198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 을 받은 켑카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2018~2019) 제주에서 열린 ‘더 CJ 컵’ 우승 이후 세계 랭킹 1위에 도약했던 켑카는 지난 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했다.

6월 13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US 오픈’ 켑카의 질주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유동완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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