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st 'PGA CHAMPIONSHIP'

[뉴욕=유동완 골프전문기자]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와 2연패 달성을 눈앞에 둔 '브룩스 켑가'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와 2연패 달성을 눈앞에 둔 '브룩스 켑가'

‘메이저 킹’ 브룩스 켑카(미국)가 3라운드 12언더파를 지키며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켑카는 18일(현지시간) 켑카는 미국 뉴욕 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에서 330야드의 드라이브를 뽐내며 타이틀 방어의 9부 능선을 넘어선 상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2연패를 위한 켑카의 발걸음은 독보적이다. 상상을 초월한 드라이브 비거리는 감탄과 함성으로 이어졌고 실감하기 힘든 거리 차이를 보이고 있다.

3라운드 조던 스피스(미국)과 챔피언조에 편성된 켑카는 1번 홀을 2시 50분(현지시간) 출발했다. 2번 홀 버디로 1, 2라운드 상승세를 내 비추던 켑카는 5번 홀 또다시 버디를 그려냈다. 9번 홀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전반 1타를 줄이는 언더파 플레이로 본능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10번 홀과 16번 홀 보기를 범하며 두 타를 잃었지만, 중간 13번 홀 버디를 기록한 켑카는 2라운드 스코어 12언더파를 지켜내며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 5타 차의 2위 그룹에 한 명과 페어링이 예상된다.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우즈는 “켑카는 무서운 친구다. 나의 전성기에도 느낄 수 없는 중압감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드라이브 티 샷에서 상당한 차이를 느낀다. 내가 5, 6번 아이언을 선택할 때 켑카는 9번 아이언을 선택했다.”라며 놀라움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즈의 말이 정답이다. 직접 동반 플레이를 펼친 동료 선수의 얘기들도 한결같다. 켑카는 3라운드 내 드라이브 비거리에서 압도적인 거리 차이를 선보였고, 이는 ‘PGA 챔피언십’ 36홀 최저타 기록(12언더파 128타)과 PGA 투어 올 메이저 대회 ‘스코링 레코드’ 기록으로 이어졌다.

현지에서의 반응은 메이저 킹의 우승은 물론 새로운 역사를 그려내는 켑카는 이미 우즈를 능가하는 경기력이다. 또는, 어느 누구도 넘 볼 수 없는 경기를 펼치며 2연패 기록과 타이틀 방어 성공하면 약 8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다.

3라운드 12언더파 198타를 기록 중인 켑카는 2위 그룹과 7타 차의 ‘리드’를 보이고 있다. 이 또한 ‘PGA 챔피언십’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켑카는 “어제보다 퍼트가 안됐다. 퍼트가 따라 줬다면 더 큰 차이가 났을 것이다.”라며 “그린 위 퍼트가 짧은 퍼트로 이어지며 긴 거리 파 퍼트 성공에 아쉬움이 더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는 오늘처럼 파 플레이만 해도 만족한다. 하지만, 내일은 퍼트도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PGA 챔피언십 우승 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하는 조던 스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하는 조던 스피스

한편, 켑카와 한조를 이룬 조던 스피스(미국)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한 필사의 노력에도 불과하고,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강성훈(32)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경기를 펼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공동 12위를 마크했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은 1언더파 209타로 리키 파울러(미국)과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사진=유동완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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