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을 바라보는 영호남 작가들의 친선 전시회가 열리다

5.18 '각자의 시선' 전시회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6관에서 열린다.
5.18 '각자의 시선' 전시회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6관에서 열린다.

영호남 작가들이 '각자의 시선'이란 주제로 함께 모였다. 경상남북도 지역 전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작가들이 5.18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들로 광주 작가들과 교류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영호남 작가들의 5.18을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씩 다르다. 한 쪽은 여전한 항쟁의 이미지가 두드러지고 다른 한 쪽은 5.18을 넘어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지향한다. 서로 다른 시선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관을 대여해 준 것 외에 광주광역시나 단체의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 작가들은 작품 준비부터 광주로 오는 교통, 숙식 등 모든 것을 자체 해결해야 했다. 광주와 5.18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결코 시작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전시를 준비한 정헌기 대표는 "개개인의 자발적 모금으로 이 전시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0년 5.18, 광주 시민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로 광주민주화운동이 시작된 것처럼 이번 전시도 영호남 작가들과 이 전시를 원하는 시민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져 의미가 깊다.

총 28명의 영호남 작가들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5월 16일부터 30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6관에서 열린다. 

16일 오후 5시 '각자의 시선' 전시회 개회식 장면.
16일 오후 5시 '각자의 시선' 전시회 개회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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