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시민기자단
오월 시민기자단

518 크리에이터 교육에 덜컥 신청을 했다.  오월시민기자단 양성한다는 공지를 보았다.

음... 기자라고? 기자라면 글을 잘 써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기사라고 하면 최소한 오월에 대해 많은 지식과 더불어 나의 생각도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 과연 나는 그것이 가능한지 생각해 본다.

감히 엄두를 낼 수가 없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다음을 기약하자는 마음으로 신청하지 않았다.

그런데 관심 없느냐는 전화를 받고 다시 생각해 본다.

기자단 활동을 하려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글을 써야 하는데 나는 자신이 없다. 그렇지만 글쓰기는 방법을 가르쳐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잘 배우다 보면 조금씩 나아질 수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좋은 기회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지식이다. 오월시민기자단이라면 오월민주화운동에 대한 개념부터 제대로 서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내가 처음 오월 민주화 교육에 신청을 왜 했는지 생각해 보자.

5.18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장임에도 나는 5.18에 대한 정의조차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책에 나오는 정도의 지식으로서 5.18을 접하고 있었기에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어 교육을 신청했고 올해의 목표로 삼았던 것이다.

지금 이제 겨우 한 발자국 내 딛었을 뿐인데 감히 기자단 활동이라는 것은 터무니 없음이리라.

그러나 내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어 되려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의 용기가 오히려 문제를 불러 올 수도 있겠지만 그조차도 교육의 힘에 살짝 기대어 조심스럽게 오월 역사의 현장 속으로 한 걸음 더 내 딛는 용기를 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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