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담양출신 항일 애국지사 고하 송진우 선생 탄신 129주년을 맞아 오는 5월 8일 추모식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열린다.

(재)고하 송진우 선생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을 비롯 국내 각계 저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생의 탄신 129주년을 추모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추모식에서는 오윤겸 중앙고 학생회장의 약전봉독, 김창식 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박유철 광복회장, 이용기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의 추모사, 그리고 서울신학대학 박명수 교수가 ‘ 고하 송진우의 대한민국 건국투쟁’을 주제로 추모강연에 나선다.

이어 헌화-분향, 추모의 노래 순으로 진행되며, 고하 선생의 장손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가 유족대표로 인사한 후 추모식을 마친다.

고하 송진우 선생은 1890년 담양 금성면 대곡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고향마을에서 보냈으며 1908년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수학한 뒤 귀국, 1919년 서울 중앙학교 교장으로 3.1운동을 일으켰다.

이후 동아일보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물산장려운동, 문맹퇴치운동, 국민계몽운동,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사건 등을 일으켜 일제의 탄압을 받는 등 항일 독립운동에 적극 나섰다.

해방 후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 건국에 진력하던 중 1945년 12월 30일 흉탄에 서거했으며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한편 선생의 고향인 담양에는 대곡마을에 복원된 생가와 기념관, 담양읍 관어공원에 추모비, 담양공고 앞 쌈지공원에 추모시비가 있다. / 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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