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유동완 골프전문기자]

공동 2위 이정은6가  12번홀 버디 성공후 인사하고 있다.
공동 2위 이정은6가 12번홀 버디 성공후 인사하고 있다.

‘핫 식스’ 이정은6(23)이 대회 첫째 날 3언더파 공동 4위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5일(목) 경기도 양주 레이크 우드CC(파 72) 산길/숲길 코스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 이정은6가 3타를 줄이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2연패를 달성 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한 이정은6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대세’ 최혜진(20)과 한조를 이뤘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대회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된 이정은6와 최혜진이 22조에 페어링 되며 08:30분 10번 홀 티잉 구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조에 편성된 이정은6와 최혜진은 ‘장군 멍군’을 주고받으며 자웅에 나섰다. 1라운드 결과는 무승부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두 우승후보는 공동 2위로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공동 2위 최혜진이 1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공동 2위 최혜진이 1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이정은6와 최혜진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스코어마저도 한치의 양보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사실상 챔피언조의 매치플레이를 연상케 하는 1라운드 경기였다.

경기를 마친 이정은6는 “5개월 만에 경기 설렘과 부담감이 공존했다. 아직 미국은 나한테 관심이 없는데 국내 무대는 갤러리들과 호흡이 상당히 좋았다.”라며 “미국에서는 갤러리 없이 혼자 즐기며 골프를 치고 있는데 조용히 플레이하다 선수들과 좋은 분위기로 경기해서 좋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적응기에 대해 “미국에서 나는 잘 먹고 잘 자고 그래서 더 빨리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LPGA 투어에 상당히 만족한다. 친구 같은 매니저와 너무 재미있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선 그린 플레이가 좋았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다. 작년 샷의 난조를 신경을 쓰다 보니 쇼트 게임에 신경을 못썼는데 지금은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오늘 결과적으로 3언더 만족한다. 그러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그 내용을 보안해서 남은 경기 임하겠다.”라고 토로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1라운드 정규 투어 통산 3승의 윤슬아(33)가 4언더파 68타 공동 선두로 나서며, 2014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디팬딩 챔피언 장하나(27) 버디 1개,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의 스코어로 현재 2시 35분 8번 홀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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