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더의 양심이 바른 가치관을 중시하고 있는 목조주택의 풍토를 재건하는 의미에서 '빌더데이' 스타트라인에 우린 함께 서 있다.

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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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목수에는 역할에 따라 소목수, 대목수, 대목장, 도편수 등으로 불린다면 서양 목수에는 기능과 역할에 따라 카펜터, 헬퍼, 빌더, 마스터 빌더라 부른다. 이미 국내에서 시장명이 되어버린 목조주택은 서양식 목조주택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빌더데이를 번역하면 목수의 날이다.

이 글에서는 목조주택을 짓는 목수를 빌더라 표현해 본다. 빌더들의 가족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과 공감을 문화축제로 표현하고 가족의 응원과 직업의 긍지를 안으로부터 구축하는 축제한마당을 우리는 '빌더데이' 문화의 날이라 칭하고 싶다. 또한 이를 제정하기 위한 1만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 빌더와 가족이 추상적으로 4만 명을 예측할 때 일반인을 포함한 1만 서명운동은 객관적, 사실적, 문화적 동기를 갖는다.

빌더데이의 생각을 살피자면 빠른 부피 성장 속에 겪어야 했던 파생적인 문제들, 그중에서도 고객과 시공자간의 집에 대한 인식의 엇갈린 현상들, 자재의 불균형스러운 수입, 공법의 이해와 변화의 발전을 접촉하는데 드는 불필요한 시간들. 그리고 목조주택을 규정하는 국내 법률적 한계와 해외 법률에 의한 수동적인 자세 등이 결국 현장의 빌더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때론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끔찍한 결과들을 빌더 자신의 성향으로 치부하기에는 목조주택 시공의 주변 환경들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관찰해야 하는 이유에서 생각해 보게 된다. 스트레스가 작용하는 순간에 빌더의 가치 중시가 품격으로 작동하는 스위치를 문화로 만들자는 생각이다.

따라서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교류하고 보여주고 상대의 고민을 알아주고 협력하고 응원하는 융합된 분위기가 절실하다. 건축주들의 다양한 추구들이 자연스럽게 논의 되고 목조주택의 선호가 넓게 확산되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재건하는 일에 ‘빌더데이’의 필연성과 의미를 더해 본다. 국내 현장에서 빌더의 양심이 바른 가치관을 중시하고 있는 목조주택의 풍토를 재건하는 의미에서 '빌더데이' 스타트라인에 우린 함께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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