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완 골프전문기자]

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 단독 선두로 나선 정대억프로
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 단독 선두로 나선 정대억프로

2019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정대억(30)이 깜짝 선두로 나섰다.

정대억은 18일(목) 경기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 7,160야드)에서 열린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 원) 버디 9개를 그려냈다.

13번 홀 더블 보기가 옥의 티였던 정대억은 중간합계 7언더파 65타로 개막전 1라운드 선두에 오르며 KPGA 첫 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정대억은 “날씨가 쌀쌀해져 컨디션이 떨어질까 걱정했지만 샷 감이 좋았다.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다시 시드를 확보한 만큼,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그 뒤를 김홍택(26), 맹동섭(32)이 각각 6언더파와 5언더파 66타, 67타로 2, 3위에 자리하며 선두 정대억을 뒤 쫓고 있다.

김홍택은 “만족한다. 보기도 1개밖에 하지 않았고 그동안 준비한 만큼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오늘 어프로치와 퍼트가 다 잘 된 만큼 남은 라운드 오늘처럼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3위에 맹동섭은 “지난주부터 샷 감이 계속 좋다. 퍼트도 잘 됐다.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가겠다. 무리하거나 욕심을 내기보다는 안전하게 플레이하겠다.”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27)이 문도엽(28)과 후반 한조를 이뤘다. 4언더파 68타를 친 이형준에 비해 문도엽은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오전에 플레이한 선수들보다 오후에 출발한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다. 오후 조에 편성된 선수들의 예상 스코어는 '이븐파'로 어려움이 따랐다.

오전, 오후 날씨 변화가 변수였다. 오후 조 선수들의 경기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강추위 속에서 플레이에 임해야 했고,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이유가 됐다.

시즌 자신감으로 무장한 한국의 '제이슨 데이' 이준석프로
시즌 자신감으로 무장한 한국의 '제이슨 데이' 이준석프로

한편, 태국 유니랜드 골프장으로 60일간 동계 훈련을 다녀온 한국의 ‘제이슨 데이’ 이준석(31. 호주)은 "자신의 기량을 80% 끌어 올렸다"라고 코 멘트 했다.

자신의 부족함을 보안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한 이준석은 쇼트 게임에 집중적 연습을 감행, 시즌 변화된 자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드라이브 비거리가 10~15m 늘었다는 이준석은 방향성과 거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고, 퍼트의 자신감도 빼놓지 않았다.

올 시즌 이준석에게 드라이브와 퍼트의 자신감은 2019년 시즌 ‘디 오픈’ 출전권 획득과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더 CJ 컵’ 출전에 청신호가 켜지는 양상이다.

지난 주 PGA 메이저 ‘마스터스’ 를 우승한 타이거 우즈를 머리속에 그리며 연습에 나선 이준석이 마음 한구석에 뭉클한 마음과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공존했다고 밝혔다.

이준석은 올 시즌 호주 출신 브렛(41)을 자신의 캐디로 영입,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했다. 브렛의 직업은 영어 선생님으로 5년전 매경 오픈 때 친구의 소개로 인연을 이었다.

개막전 1라운드 10번 홀 출발한 이준석은 전반 보기 3개와 후반 버디 3개를 맞 바꾸며 이븐파로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이준석은 후반 강추위 속에서도 3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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