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간 고발, 상호공방전으로 자칫 생업까지도 위협

담양의 대표적 관광지 죽녹원과 관방제림 인근 향토음식 명소인 ‘국수의 거리’ 가 업소간 내홍으로 생업까지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관방제림 ‘국수의 거리’는 10여개의 업소가 담양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자리잡은 국수와 삶은 달걀, 파전, 막걸리 등을 메뉴로 내놓아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너나없이 들렀다가는 먹거리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업소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담양군에 불법건축물 관련 민원을 상호 제기하는 등 불협화음이 이어지면서 자칫 생업마저 위협받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국수의 거리 업소간 불협화음이 일어난 원인은 최초 A업소에 대한 인근 B, C 업소의 고발(불법건축물=속칭 까대기)로 A업소가 행정의 단속을 당하면서 그에 대한 대응으로 A업소가 B, C 업소에 대해서도 단속을 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법건축물인 까대기는 이들 3개 업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어서 급기야 ‘국수의 거리’ 전체 업소로 불똥이 튀었고, 이에 담양군은 우선 민원과 고발된 업소부터 단속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담양읍사무소는 “민원이 발생한 국수의 거리 업소들에 대해 관련건축법에 의거 불법건축물인 까대기 자진철거 등 계고장 통지와 함께 이행강제금 부과, 형사고발 등 행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지역민들은 “가뜩이나 경제도 어렵고 국수거리를 찾는 관광객들도 예전같지 않다는데 서로 잘 협의해서 상생하려고 해야지 맞보기식으로 나가면 결국 모두의 피해로 돌아가게 될 것” 이라며 “담양군에서도 생계 차원에서 국수의 거리를 음식명소로 조성해 특별히 관리에 신경쓰는 만큼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원만히 해결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장광호 기자, 김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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