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및 사회·역사·문화·인물 전분야 망라 912쪽 발행
곳곳 오류발견, 일부 내용부실 아쉬움도...보완 필요성 제기

2018년 담양지명 천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읍면지 발간사업이 진행되면서 담양읍사무소가 유사 이래 최초로 ‘담양읍지’를 발간했다.

1년여 준비기간과 자료수집, 편집, 보정을 거쳐 올해 3월초 일반에 발간, 배포한 ‘담양읍지’는 담양읍의 과거, 현재, 미래를 총괄하는 정치·행정·산업·사회·문화·교육·인물 등 전분야에 걸쳐 통계자료와 분야별 수집자료 등을 토대로 총 912쪽에 달하는 단행본으로 편집, 발행됐다.

담양읍지는 책 앞머리에 발간사·축간사와 더불어 화보(담양읍 각 마을 사진)을 배치했으며 이어 본편에서는 제1장 총론, 제2장 정치·행정, 제3장 산업, 제4장 도시계획·지역개발, 제5장 사회·보건, 제6장 교육·체육, 제7장 종교·문화예술·관광 제8장 공공기관, 제9장 마을 유래와 현황, 제10장 인물, 제11장 사진으로 보는 담양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부록 순으로 편집됐다.

담양읍지 발간과 관련해 편찬위원회는 “담양(潭陽) 이라는 지명을 쓴지 천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우리 담양읍의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등의 상세한 내용을 담은 읍지를 처음으로 발간하는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면서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내실있는 내용과 실상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소개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촉박한 시간과 인력, 자료의 미흡함속에서 완전무결한 읍지 발행이 되지 못함을 애석하게 생각하며 누락되고 미흡한 부분은 추후 보정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는 편집 소회를 피력했다.

이에 본지는 담양읍이 배포한 담양읍지에 대해 우선 개괄적으로 살펴본 바, 편찬위원회가 편집후기에서도 밝혔듯이 첫 발행의 어려움 탓인지 ‘담양읍지’ 여러 곳에서 오류가 발견되고 있어 추후 보정작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적지 않게 발견되는 오,탈자에 대한 정오표나 ‘바로고침’ 이 추록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발견되는 오류중 눈에 띄는 것은 전체 목차와 본문 내용의 나열표기 불일치로 인한 혼선 및 일부누락 외에 동일사진 중복편집, 공공기관 명칭표기 제각각, 상당수 발견되는 오·탈자 등이다
이같은 오류나 오,탈자는 단순한 실수 또는 교정 부실로 치부될 수 있으나 보다 중요한 것은 ‘담양읍지’가 유사이래 최초로 발간된 담양읍의 역사기록물이자 향토사에 준하는 중요한 자료인 만큼 전반적인 내용의 충실성과 자료의 신뢰성 외에 교열,교정 및 검증작업이 보다 세심히 이뤄졌여야 한다는 점이다. 

아쉽게도 이번 담양읍지는 과거 ‘담양군지’ 의 형태를 거의 그대로 답습한데다 특히, 가장 주안점을 두어야 할 ‘인물편’ 에서 자료수집의 어려움 탓인지 정치인·법조인·학계·관료·기업인·언론인·연예인 등 분야별 담양읍 출신 인물을 총망라, 충실한 자료조사를 통해 소개하기 보다는 기존 자료에 의존하거나 ‘가나다 순’으로 나열함에 따라 내용의 충실성과 호감도에서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 시점에 발간된 담양읍지에 담양의 3.1운동사에 관한 기록이나 의병의 고장으로 일컬어지는 의향(義鄕) 담양의 의병사가 충실하게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도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 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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