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Classic 3th

허미정 3R 버디 10개 우승 경쟁 합류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 클래식 단독 선두로 나선 박인비프로
KIA 클래식 단독 선두로 나선 박인비프로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바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R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냈다.

1타 차 공동 3위로 3R 시작을 알린 박인비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 18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 LPGA 투어 통산 20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승을 기록한 박인비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승수를 추가하면 박세리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통산 20승에 나란히 한다.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그냥 지금 3일 동안 경기한 감각을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특히 퍼팅이 3일 동안 좋았었는데, 내일까지 이어지면 좋겠고, 페어웨이와 그린에 공을 많이 가져다 놓는 것도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최종전 속내를 밝혔다..

2R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26)은 3R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경기를 펼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10타를 줄이며 반등에 나선 허미정(30)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이 버디 6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반면, 허미정은 3R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그려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최운정(29)은 9언더파 공동 9위, 고진영(24)은 8언더파 공동 12위, 이정은(23)6는 7언더파 공동 15위를 기록했고, 최종전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할 기세다.

KIA 클래식 3R 리더보드
KIA 클래식 3R 리더보드

한편, 단독 2위에 오른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타 차로 박인비를 추격한다.

사진=LP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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