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TOUR Bank of Hope Founders Cup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 ‘골프여제’ 박인비(31)가 디팬딩 챔프로 타이틀 방어전과 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에 출사표를 던졌다.

디팬딩 챔피언 박인비프로 2연패 도전한다.
디팬딩 챔피언 박인비프로 2연패 도전한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이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 6,656야드)에서 LPGA 투어 뱅크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 디팬딩 챔피언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해 우승 당시 2위 그룹(아리야 주타누간 등)과 5타 차 완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19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골프여제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전한바 있다.

우승 이후 박인비는 지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또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를 잡지 못하고, 연장 8번째 승부 끝에 퍼닐라 린드버그(스웨덴)에게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첫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HSBC 월드 챔피언십' (싱가포르)에서 박인비는 최종 순위 14위로 우승엔 부족한 경기력과 경기 결과로 기대에 부흥치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대회 출전 회수를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박인비가 "이제 내가 다시 집중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하며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라며 출전 소감과 다부진 각오를 토로했다.

한편, LPGA 투어 통산 9승과 KLPGA 8승을 보유한 최나연(32)이 약 1년 만에 이번 대회 복귀전에 나서며 화재가 되고 있다.

지난 시즌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 대회를 끝으로 자취를 감춘 최나연은 무리한 투어 활동으로 허리 통증을 얘기했고, 2달 후 LPGA에 병가를 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투어 활동을 중단한 최나연은 유럽, 일본 등으로 여행을 다니며 마음의 여유와 골프에 대한 의욕을 돼 찾았고, 이번 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롱런을 꿈꾸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대회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영애를 누리는 있다. 최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만남 이후 "우즈를 만난 이후 행운이 함께 하는 것 같다."라는 박성현이 이번 대회 출전으로 시즌 다승에 나선다.

세계 랭킹 1, 2, 3위도 나란히 출전한다. 박성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이민지(호주) 등은 그녀들의 명성에 걸맞게 선두권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디팬딩 챔피언 노르드 크비스트(스웨덴) 이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의 연이은 우승으로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5년 김효주(24)를 시작으로 2016년 김세영(26) 그리고 지난해 박인비의 우승으로 최근 4년간 3번 정상에 오른 대회다.

LPGA 투어 창립자 13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창설된 이번 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지난 1월 말 개막전 이후 호주. 태국. 싱가포르를 거친 LPGA 투어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미 본토 일정에 돌입한다.

2019 LPGA 투어 5개 대회 중 3개 대회를 석권한 한국의 태극낭자 들이 시즌 6번째 대회에서 지은희(33) 양희영(30) 박성현(26)의 뒤를 이어 시즌 4승의 포문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유동완기자 (2018 제주 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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