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주년 고부봉기 재현행사가 지난 15일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인 정읍시 이평면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유진섭 정읍시장을 비롯해 최낙삼 시의장, 박종신 동학농민혁명고부봉기기념사업회 이사장, 이기곤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이사장, 이승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전해철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철수 도의원, 시의원, 장성열 교육장 등 내빈들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평 예동마을에서 출발해 면사무소 앞 옛 말목장터까지 동학농민군 진군행렬이 재현됐으며, 식전공연, 격문낭독, 신사발통문 작성, 기념식 및 시립국악단 공연으로 진행됐다.

고부봉기기념사업회 박종신 이사장은 "오늘 우리는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고부봉기를 재현하고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며, 지난 2018년 11월 유성엽 국회의원 등이 발의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고부봉기 참여자 포함) 등의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에 있어, 이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동학단체에서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유진섭 시장은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5월 11일)로 제정된 뜻깊은 원년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시에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타 지자체와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역사 바로 알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부봉기는 1892년 고부군수가 된 조병갑의 폭정에 항거해 전봉준을 비롯한 20명이 1893년 11월 사발통문 거사계획을 결의하고, 1894년 음력 1월 10일 500여 명의 동학농민군들이 조직적으로 봉기를 계획, 이평 말목장터에 집결해 고부 관아를 습격한 동학농민혁명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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