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LAYERS Championship
라이언 무어 PGA 투어 마의 17번 홀 역대 9번째 홀인원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마의 17번 홀'(파3) 라이언 무어(미국)가 역대 9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주인공이 됐다.

17번 홀 홀인원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낸 '라이언 무어'
17번 홀 홀인원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낸 '라이언 무어'

라이언은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 17번 홀, 121야드 웨지로 티 샷 한 볼이 깃대를 맞고 그대로 슬램 덩크 홀인원이 됐다.

이 대회 17번 홀은 그린이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의 ‘아일랜드 홀’이다. 선수들에겐 악마의 홀로 불리며 작은 실수에도 물에 빠져 어렵게 줄여 놓은 스코어를 까먹기로 유명하다.

2017년 세르지오 가르시아(스페인)의 8번째 홀인원 이후 2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가르시아 홀인원 이후 857차례 타 샷이 이뤄진 끝에 홀인원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홀인원으로 한 홀에서 2타를 줄인 무어는 홀인원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강력한 우승후보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등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토미 플리트 우드(잉글랜드)와 키건 브래들리(미국)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톱 랭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필 미켈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등이 2오버파 74타로 104위에 머물렀다.

최근 경기력 회복세를 보이던 조던 스피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4오버파 76타로 130위다. 임성재와 시즌 신인왕 경쟁에 이름을 올린 카메론 챔프(미국) 또한 6오버파 78타로 최하위이다.

사진=PGA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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