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부상을 우려한 PGA 투어 '안도의 한숨'
3승 도전 타이거 우즈. 과연 ‘잭 니콜라우스’와 최다 우승자에 오를지
The Players Championship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지난 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목 통증으로 불참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한편의 영상으로 부상설을 일축했다.

12(한국시간) PGA TPUR SNS에 타이거 우즈의 연습 장면과 연습을 마치고 자신의 캐디와 클럽하우스로 이동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르다 비치 TPC 소그래스(파72 7,189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에 지난주 목 통증을 이겨낸 우즈가 참가함을 보여준 확실한 영상이다.

드라이빙 레인지를 찾은 우즈는 부상 정도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의 컨디션이였다. 3시간가량 공식 연습을 마친 우즈는 ‘골프 워크’ 등 외신을 통해 “모든 것이 좋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지난주 목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무리하고 싶지 않았다. 지난주에는 휴식이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우즈의 발표를 인용한 미 매체들은 ‘우즈가 이번 주 대회를 위한 휴식을 취한 것이지 큰 부상은 아닌 듯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번의 우승(2001, 2013년)이 있는 우즈가 이번 대회 우승을 그려내면 동일 대회 3승과 개인 통산 81승의 영예를 안게 되며, 이 대회 통산 3승의 잭 니콜라우스(미국)와 공동 최다 우승자 반열에 오른다.

황제의 귀환을 알린 우즈는 올 시즌 첫 출전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0위, 美 제네시스 오픈 공동 15위와 최근 끝난 WGC(월드 골프 챔피언십) 멕시코 챔피언십 공동 10위를 마크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우승 소식이 없는 우즈가 우승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또한, 4월 열리는 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겨냥한 호랑이의 철저한 전략이라 분석된다.

우즈가 풀어야 할 숙제는 퍼트다. 드라이브, 아이언 샷 감등은 전성기 모습을 찾아간다. 하지만 퍼트는 우즈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즈가 퍼트의 부진함에서 벗어나야 우승의 퍼즐은 풀린다.

이번 대회는 ‘제5의 메이저’ 란 명성에 걸맞게 상금 규모는 메이저 대회보다 많은 1250만 달러(약 142억 원)다. 이는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1100만 달러, 1050만 달러와 디 오픈 1025만 달러, US 오픈 1200만 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한편,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 랭킹 1, 2, 3에 더스틴 존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와 랭킹 9위 리키 파울러(미국) 등이 출전한다. 디팬딩 챔프 웹 심슨(미국) 2연패에 나선다.

2017년 이 대회 최연소 우승으로 화제가 됐던 김시우(24)도 대회 2승에 도전한다. 강성훈( 32) 안병훈(28) 시즌 루키 임성재(21) 등, 지난주 대회 톱 10위 주역들도 동반 출전, 자웅을 겨룬다.

영상=PGA TOUR. 편집=유동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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