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상징 아일랜드 17번 홀 그린 ‘우승’ 변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상징 아일랜드 17번 홀 그린 ‘우승’ 변수
  • 스포츠 유동완기자
  • 승인 2019.03.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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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ayers Championship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제 5의 메이저’라고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이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 7,189야드)대회가 14일(한국시간) 열린다.

PGA 투어 TPC 소그래스 17번 홀 전경
PGA 투어 TPC 소그래스 17번 홀(파 3) 전경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상징인 아일랜드 그린의 17번 홀은 터널을 지나 티 박스로 가는 길 부터 16번 홀로 향할 때 페어웨이에서 들리는 갤러리의 환호 소리에 선수들은 중압감을 느낀다.

유명한 아일랜드 17번 홀의 그린은 PGA 투어의 악명 높은 홀 중 하나이다. 이 홀은 우승의 향방이 갈리며 누군가에겐 꿈과 영광을, 누군가에겐 악몽의 장소이기도 했다.

2011년 17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49)는 17번 홀을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며, 홀 주변이 모두 호수이기에 볼이 클럽 페이스를 떠난 후는 그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홀이다.’라고 얘기했다.

“오직 신만이 그 결과를 결정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떨어뜨릴 수가 없다는 것은 선수에게는 정말 큰 부담이다.”라고 17번 홀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다.

또한, “연장전 데이비드가 퍼트를 했을 때, 약간 강하게 쳤다고 느껴졌고, 퍼트는 실패했다. 그가 어떤 기분일지 알기 때문에 참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우승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17번 홀이 유명해서 그 홀에서 연장전을 한다고 생각했었다. 연장전에서 티 샷을 준비할 때 ‘물에만 빠지지 말자, 그린에만 올리자’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17번 홀에서 통산 53번 플레이 했고, 4개의 버디와 6개의 보기 이상의 플레이로 4오버파, 통산 3.08의 평균 타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15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17번 홀에서 236번의 플레이를 했고, 45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 성적을 합산하면 통산 11오버파로 3.04의 평균 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계) 선수 중 17번 홀 가장 뛰어난 성적은 나상욱이다. 34번의 플레이에서 11개의 버디와 단 3개의 보기 이상을 기록, 통산 7언더파 2.79의 평균 타수로 2009년 공동 3위를 비롯, 3번의 탑 10을 기록했다.

때로는 겁 없는 자신감이 17번 홀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2017년도 우승자 김시우(24)의 경우다. 김시우는 우승 당시 마지막 라운드 17번 홀에서의 플레이 때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시우는 “그 홀에서 내가 선두에 있었기 때문에 전혀 떨리지 않았다. 그냥 그린 가운데를 목표로 하고 집중해서 피칭 샷을 했다. 그냥 평소와 같이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5월에서 3월로 대회 일정이 바뀐 이번 대회는 지난해 보다 총상금이 13. 6% 증액 PGA 투어 최고 상금 액수다. 우승 상금도 198만 달러에서 225만 달러(한화 약 25억 5천 만원)로 증액됐다.

2년 전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가 2년만에 대회 2승에 도전하며, 안병훈(28) 강성훈(32) 임성재(21)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PGA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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