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주안3동장, 주민자치위원들, 지역주민의 합심

 

웃음을 잃었던 골목에 행복이 싹트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3동 행정복지센터는 폐가에서 홀로 생활하던 60대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65세인 대상자는 30여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았다.

10여년 전부터는 외부세계와 단절, 사람이 살 수 없는 폐가에서  홀로 생활하며 자신이 살고 있는 건물을 스스로 훼손해 합판 등을 대문 앞에 쌓아 놓았다.

때문에 ‘불결하고 무너질 것 같아 위험하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있었고, 주안3동 행정복지센터는 3월 개입을 시작했다.

김선미 주안3동장과 주민자치위원, 지역 주민 등은 의논 끝에 대상자의 이주와 생계를 돕기로 결정하였지만 대상자는 끝내 도움을 거절했다.

김선미 동장 등은 대상자를 수차례 설득한 끝에 공무원 사랑나누기 모임에서 월세비 지원을 약속 받은 뒤, 이칠자 통장자율회장 등을 통해 주거지를 알선했다.

또 이용희 주민자치위원은 전입세대 월세계약서 무료 작성은 물론 전입 신고, 기초수급자 서류를 접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신기촌장로교회는 주 2회 밑반찬 지원을 약속했으며, 조순덕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대상자가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쌀과 김치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행정복지센터는 대상자를 긴급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10여년간 불면증과 환청에 시달리던 대상자의 질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김선미 주안3동장은 대상자에게 동네를 깨끗이 감시하는 ‘명예 클린-키퍼’ 활동을 제안했고, 대상자는 쓰레기 취약지 계도활동 동참을 약속했다.

한편 구청 자원순환과는 대상자가 살던 집에 대한 환경정비를 실시, 쌓여 있던 합판과 건축자재 등 3t 가량의 폐기물을 처리한 뒤 외부인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안전띠를 설치했다.

김선미 주안3동장은 “신속히 여러 지역 자원들이 연계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였던 이웃에게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도 설자리가 없는 이웃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해 서로 돕고 공존하는 행복한 선순환의 시발점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사례관리를 추진해 골목골목을 환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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