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TOUR Arnold Palmer Invitational

임성재 US 오픈, PGA 챔피언십에 이어 ‘디 오픈’까지 출전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지난해 PGA 2부 투어 '웹 닷컴' 상금왕 임성재(21)가 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공동 3위로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임성재프로
공동 3위로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임성재프로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힐 C&L(파72)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전 FR 4타를 줄이며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에 올렸다.

버디 6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친 임성재는 우승을 차지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12언더파 276타) 와는 3타 차로 아쉬움을 더했지만, 톱 5위에 오른 쾌조의 성과다.

이번 공동 3위를 써낸 임성재는 PGA 투어 데뷔 최고의 성적이다. 또한,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출전권과 상금 47만 3000달러(약 5억 4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시즌 신인왕 후보에 이미 PGA 투어에서 신인왕 후보 1위로 거론될 만큼 임성재는 슈퍼 루키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임성재와 신인왕 경쟁에는 캐머린 챔프, 마틴 트레이너, 애덤 롱 등이다.

이번 대회 한국의 코리안 브라더스 3인방 임성재, 강성훈, 안병훈 등이 톱 10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 공동 3위에 이어 강성훈(32) 공동 6위, 안병훈(28) 이 공동 10위로 선전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한편, 디팬딩 챔피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3R 8언더파 스코어를 더 이상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타이틀 방어전엔 실패하며 공동 6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상승세의 맥길로이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해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과 PGA 챔피언십에 출전 경험이 있는 임성재가 디 오픈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임성재가 출전할 디 오픈은 7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로열 포트러스GC에서 열린다.

사진=유동완기자(더 CJ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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