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 윤상현의원 외통위원장으로 공천을 받고자 하나.

자유한국당 3선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을)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되었다.

국회는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의 사임에 따라 7일 본회의를 열어 외교통일위원장 보궐선거를 실시해 윤 의원을 선출했다.

윤 의원은 총 투표수 253표 중 115, 45%의 찬성표를 얻어서 선출되었으나 이례적으로 민주평화당이 당론으로 그 선출을 반대하는 등, 머쓱하게 외교통일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첫발을 딛게 되었다.

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가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수단이 되고, 특히 외통위가 수단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어 "나라의 힘을 키우는 외교와 나라의 경제에 보탬이 되는 외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외통위가 여야간 신사적 정신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옛 한국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하고, 200417대 총선에서 인천 남을(현 인천 미추홀을)을 지역구로 출마했다가 한 차례 낙선한 뒤 200818대 총선부터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운 친박계의 핵심으로 통한다.

다만, 2016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막말 파문으로 당내 계파 갈등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고, 2017년 탄핵 정국에서 당원권 1년 정지의 징계를 받았으며 작년에 중앙당으로부터 당협위원장을 박탈당하는 등,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불분명한 상태에서 위원장의 행보를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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