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그날의 함성... 선열들의 숭고한 뜻 기려

3.1절 100주년 태인독립만세운동 기념 행사가 지난 1일 정읍 태인초등학교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정읍시와 태인청년회의소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행사 규모를 확대해 개최했다.

이날 유진섭 시장과 최낙삼 시의장, 유성엽 국회의원, 가수 송대관, 도, 시의원, 각 기관단체장, 박민우 태인청년회의소 회장, 최일호 특우회장, 윤병원 초대회장, 전북지구JC 강순구 회장, 독립유공자 후손 등 공무원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진섭 시장은 "정읍은 일제치하에서 자주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선 백정기 의사와 박준승, 김양수 선생을 비롯한 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항일 민족운동의 고장이다"며 "선열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애족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인JC 박민우 회장은 "태산선비 호남유림의 중심지인 태인에서 1919년 3월5일 밤 송수연, 송한용, 김현곤 세 분이 최초 밀회하여 태인장날인 3월16일 정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3.1운동을 전개했다"며 "그분들이 이루고자 했던 대의를 가슴깊이 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념식을 마친 내빈들과 시민들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태인초등학교를 나와 피향정, 태인터미날 등 시가행진 후 장터사거리에서 전북과학대학교 이만세 교수를 비롯한 학생들의 참여로 100년 전 대한독립만세운동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그날의 함성'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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