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5.18, 미국방정보국, 비밀문서, 美비밀문서가 분석한 ‘전두환이 잔혹하게 자국민을 살해한 이유’
군대를 만나자 도망치려 했지만 한 학생 지도자가 포위된 채 대검에 찔렸다

‘한국인에게 공개 금지’ 꼬리표까지 붙은 2급 비밀문서
‘한국인에게 공개 금지’ 꼬리표까지 붙은 2급 비밀문서

지난 2917년 8월 기사이다. 전두환 신군부는 12.12 반란으로 군권을 장악하고 5.17 계염 확대로 쿠데타를 완성했다

5.18 당시 광주에서 빚어진 전두환 군부의 잔혹한 살상을 지적한 미국 국방정보국의 비밀문서가 공개됐다.

CBS 노컷 뉴스는 21일 미국 국방정보국이 1980년 6월 11일 본국으로 타전한 2급 비밀 문서를 단독 입수해 최초 공개했다.

'한국인에게 공개 금지(NOT RELEASEBLE TO KOREAN NATIONAL)'라고 꼬리표까지 달려있는 해당 문서는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1980년 5.18 당시 광주 시민을 유달리 잔혹하게 진압한 이유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문서는 복수의 한국군 내부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한국군의 동떨어지고 잔인한 처리는 현 군부의 실세인 전두환, 노태우, 정호용이 모두 베트남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전의 선배 장교들과 달리 베트남에서 경험을 쌓은 신군부 세력이 “점령군의 태도를 견지하며 마치 광주 시민을 외국인처럼 다뤘다”고 지적했다.

문서에서 한 정보원은 베트남에서 미군이 양민을 학살한 마을인 '미라이(MY LAI)'에 빗대 광주를 '한국의 미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 해당 문서에서는 총리마저 담화에서 광주 시민들에게 “한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하기도 했다고. 아예 광주 시민을 국민으로 취급하지 않았단 뜻이다.

1980년 9월 주한 미국대사관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해 발언한 내용을 미 국무부에 보고한 3급 비밀문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1980년 9월 주한 미국대사관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해 발언한 내용을 미 국무부에 보고한 3급 비밀문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한편 미 국방정보국은 전라남도 민중들이 길거리로 나온 이유에 대해 "군대의 초기 진압이 잔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초기 진압의 잔혹함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구절도 눈길을 끈다. 


문서에 따르면 군대가 배치된 후 학생 시위의 규모는 300명 정도로 아주 작은 수준이었으며, 군대를 만나자 도망치려 했지만 한 학생 지도자가 포위된 채 대검에 찔렸다는 것이다.

도망쳤던 다른 학생들도 군인들이 추적하여 집에 들어가 끌고 나온 뒤 구타하고 체포했으며, 한 식당 주인은 학생들을 숨겨주다가 총에 맞았고 식당은 불에 타기도 했다.


해당 문서는 “이런 한국군의 행동이 증오가 되었다”며 광주 시민들이 대규모로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이유를 분석했다.

자료발췌  http://www.vop.co.kr/A00001192645.html

518 유네스코 더 많은 자료 https://ebackman.tistory.com/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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