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PGA(미국프로골프)가 연습라운드와 프로암 경기에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다고 19일(힌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PGA 투어는 “이번 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푸에르토리코 오픈부터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라며 “투어 선수분과 공동 위원인 '제임스 한'(미국)이 내용을 공지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남자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은 계속해서 거론돼 왔다. 1999년 정규 대회 캐디들의 반바지는 허용됐지만, 선수들은 부정적이 시선으로 도마에 오르며 예외였다.
하지만, 유러피언투어가 2016년 미국 프로 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최근 2년간 연습 라운드에서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면서 PGA 투어 또한 그 흐름을 따라 결국 반바지를 허용케 했다.
그러나, PGA 투어는 착용 범위를 상당히 제한했다. “정규 라운드에서는 반바지를 절대로 입을 수 없고, 연습라운드와 프로암 경기에서 허용한다.”라며 “반바지 길이는 무릎까지 단정함을 강조했고, 반바지 안에 레깅스를 입을 시 단색만 가능하다”라고 허용 규정을 설명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선수들은 찬성에 목소리다. 특히, 타이거 우즈(미국)는 “대회가 주로 여름이다. 또, 더운 지역에서 많이 열리는 만큼 반바지 허용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선수들이 다리를 내놓는다고 문제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반바지 허용을 찬성하며 선수들을 더 편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PGA 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