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美 ‘제네시스 오픈’ 타이거 우즈와 파트너십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한국 기업인 현대차가 후원하는 PGA 투어 美 ‘제네시스 오픈’이 2020부터 인비테이셔널급 대회로 격상된다.

(왼쪽)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 타이거 우즈. PGA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
(왼쪽)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 타이거 우즈. PGA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

2020년 대회 승격이 확정된 제네시스 오픈 대회 명칭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로 바뀜과 동시에 참가 선수도 144명에서 120명으로 24명이 축소되나 더 뛰어난 선수들이 그 축을 이룰 것이다.

반면, 대회 총상금은 740만 달러에서 930만 달러로 190만 달러 증액됨을 만천하에 알렸다. 따라서 우승 상금 133만 2천 달러는 34만 2천 달러가 더해지며 167만 4천 달러(약 18억원) 규모로 상금이 늘어난다.

제네시스 우승 시 기존 투어 카드 2년이 주어졌다. 하지만, 승격 후 1년이 더 늘어난 3년으로 확정됐다. 또한, 참가 자격도 엄격하다. 올 시즌 까지 프로 선수&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했지만, 2020년에는 상금 랭킹 상위 선수와 역대 우승자. 초청 선수들로 구성된다.

미 제네시스 오픈 대회 위상이 치솟은 배경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등장이 돋보인다. 그동안 미국 PGA 투어 대회 승격에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등장, 대회에 특별한 자격이 부여됐다.

예를 들면, 잭 니콜라우스가 개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2016년 9월 고인이 된 아널드 파머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있다. 이에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60승 이상 우승을 한 우즈에게 이런 자격이 주는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인비테이셔널급 대회는 페덱스컵 기준 WGC(월드골프챔피언십)보다는 격이 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잭니콜라우스가 주최하는 메모리얼은 WGC 보다 높다고 선수들은 인정한다.

같은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승격한 제네시스 오픈 또한, 우즈가 INNOLVE 됨을 직시한 선수들은 비슷한 평가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즈는 자신의 자선 재단을 로스앤젤레스 쪽에 설립했다. 2017년 현대차와 계약을 통해 제네시스 오픈 운영을 도맡아 하며 수익금은 재단이 관리, 사용한다.

우즈는 재단이 운영을 맡은 후 ‘메이저 대회 4개와 제네시스 오픈 참가를 확정 한다’ 며 대회에 대한 열의를 보였고, 그 외 자신의 스케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PGA 투어와 10년의 계약을 맺었다. 올해로 3년의 계약을 완료한 현대차는 향후 7년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손을 맞잡고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다.

타이거 우즈와 함께 하게 된 美 제네시스 오픈
타이거 우즈와 함께 하게 된 美 제네시스 오픈

지난 2016년까지 현대차는 하와이에서 열리는 PGA 투어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후원했다. 이 당시 현대차는 우즈의 시선을 받지 못했지만, LA 대회로 갈아탄 현대차는 타이거 우즈라는 날개를 달며 대박을 쳤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타이거 우즈와 우즈의 재단 그리고 PGA 투어 파트너십을 통해 제네시스 오픈이 더욱 더 발전하는 대회로 나아갈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제네시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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