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한국의 기대주 김시우(24)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주 연속 톱 5에 진입하며 시즌 초반 호성적을 이어갔다.

제네시스 오픈 단독 3위 김시우프로
제네시스 오픈 단독 3위 김시우프로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 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 달러) FR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치며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를 마크한 김시우는 2016년 제네시스 오픈 첫 출전을 감행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컷 탈락을 맛본 김시우는 올해 전혀 다름 모습에 경기를 펼치며 우승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JB 홈즈(14언더파. 미국)와는 2타 차, 2위 저스틴 토마스(13언더파. 미국)와 1타 차의 아쉬움을 보인 김시우.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우승의 승전보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대회를 마친 김시우는 “우선 페블비치 전까지는 흐름이 좋지 않았고 자신감 회복이 시급했다. 첫째, 둘째 날 선두권에서 플레이하며 성적에 대한 욕심도 생겼고 자신감도 생겼다. 지난주 톱10에 들었고 마음도 많이 편해지며, 그 영향이 이번 주까지 이어진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대회 첫날부터 기상 악화로 힘겨운 스케줄을 소화했던 김시우는 최종일 3R 잔여 경기(11개 홀)를 포함 총 29개 홀을 소화했다. 쉴 틈 없는 강행군으로 얻어낸 단독 3위의 기록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결과물이다.

김시우는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한 김시우는 페덱스컵 18위로 15계단 뛰어올랐다.

한편,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친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마크 리시먼(호주)은 최종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고, 호스트 타이거 우즈는 3R 6타를 줄인 스코어를 지키지 못하고 FR 1타를 잃었다. 최종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하며 우즈는 리비에라의 징크스를 깨지 못라고 내년을 기약했다.

사진=유동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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