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조사로 결정, 2월 19일 부터,
군, 가사문화권 지역브랜드 가치 부합 설명

▲남면 소재 '한국가사문학관'
▲남면 소재 '한국가사문학관'

담양군은 2월 19일부터 ‘읍·면·리·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개정조례안’이 시행됨에 따라 ‘남면’의 행정구역상 명칭이 ‘가사문학면’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방위에 기초해 사용됐던 ‘남면’의 명칭은 시행 105년 만에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됐다.

주민 의견조사를 통해 결정된 남면의 가사문학면 으로 변경은 단순 방위에 기초한 명칭에서 탈피해 지역 고유의 역사성과 정체성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 지방자치시대 지역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관련 군은 남면은 송순·정철 등 당대 가사문학의 대가들이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산실로써 18편의 담양관련의 가사문학을 비롯해 관련 누각, 정자 등이 현재까지도 잘 보전되어 있어 ‘가사문학면’으로 변경의 당위성, 합리성 등을 설명했다.

특히 남면 일대에서 관련 유산이 가장 많이 확인돼 가사문화권으로 불리고 있으며, 2000년에는 가사문학관을 개관해 가사문학을 체계적으로 전승·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형식 군수는 “가사문학면으로 명칭변경은 남면지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지역의 가치가 브랜드 못지않게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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