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주변 몇 년새 중개업소 ‘우후죽순’ 들어서
등록업소 46개소로 2년새 급속 증가
읍내 22개, 수북8개, 대전6개, 창평5개 순

▲군청 인근에 줄지어 입주한 부동산 및 건축관련 업체들
▲군청 인근에 줄지어 입주한 부동산 및 건축관련 업체들

최근 1-2년 사이 담양읍을 비롯한 관내에 부동산 중개업소가 우후죽순 오픈하고 있어 담양이 보기드문 농촌지역 투기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담양군은 민선3기 이후 민선7기 군정이 진행중인 현재까지 지속적인 생태도시 및 문화관광 활성화 정책과 함께 죽녹원, 메타프로방스, 용마루길 조성 성공 등으로 관광객 700만명 시대를 열어가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에따른 지역브랜드 제고 및 부가가치 상승으로 타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같은 지역브랜드 가치 상승 탓인지 담양은 외지인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광주권을 중심으로 은퇴 후 살고 싶은 전원생활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주변에서는 담양읍 인근지역 땅이나 주택을 사고 싶다는 요청이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으며, 집 짓고 살만한 땅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정작 매물은 찾기 어렵다는 게 지역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1-2년사이 담양읍과 수북면을 중심으로 부동산 등록업소가 급격히 늘고있고 특히 담양군청 인근 도로변 상가에 중개업소 및 관련업체(컨설팅,건축사무소 등)들이 ‘우후죽순’ 줄지어 들어서고 있어 대도시 아파트 건설단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사업부지 중 일부 지역이 포함되는 수북면도 마찬가지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 본지가 조사한 바, 담양 관내 총 46개 등록 중개업소 중 2017년 이후 2년 사이에 28개 업소가 새로 생겼거나 사무소를 이전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담양읍에만 13개소나 됐다.

또 이 기간동안 수북면에는 부동산 중개업소 7개가 새로 오픈했거나 수북으로 이전했다.

이외에도 창평면 3개를 비롯 금성면 2개, 고서면 2개, 대전면 1개 등 면지역에서도 부동산 중개업소가 신규 또는 이전해 와 영업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이한 점은 관내 총 46개 부동산 중개업소 중 30개소가 담양읍과 수북면에 집중되고 있는 것인데 이는 죽녹원, 메타프로방스, 첨단문화복합단지 등 주요관광지나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지역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지역민들은 “군청앞에서 신남정사거리 일대까지 줄줄이 늘어선 부동산 관련업체를 보노라면 마치 대도시 아파트건설지역에 온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면서 “읍내를 중심으로 외곽까지 땅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부동산중개업소 증가와 맥을 같이하는 것 아니겠냐”고 입을 모았다.

한편 담양군은 금년에도 800만 관광객을 목표로 농업과 문화관광을 접목한 융복합관광산업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어서 향후 담양을 찾는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지역브랜드 가치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관광지 주변 한정된 땅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속에 거래를 중개하는 부동산 중개업소도 한동안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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