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주여성과 자녀 40여 명...한국의 명절 문화 체험"

지난 30일 화순군(군수 구충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설맞이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설맞이 한마당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태국 등 5개국 결혼 이주여성과 자녀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복 체험, 세배하기, 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기 등 한국의 명절 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결혼 이주여성들은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대표 명절 음식인 떡국, 잡채와 전을 함께 만들고 나눠 먹으며 향수와 외로움을 달랬다.

한 결혼 이주여성은 “고향에 가지 못해 서운했지만, 지원센터에서 여러 친구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돼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종식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설을 맞아 다문화가족과 함께 한국의 명절 문화를 즐기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놀이와 문화를 체험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이날 설맞이 한마당은 결혼 이주여성과 자녀들이 화순 군민으로서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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