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송라이터 '조유마' / 개성엔터테인먼트 제공
▲ 싱어송라이터 '조유마' / 개성엔터테인먼트 제공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2009년부터 활동해온 10년 차 싱어 송 라이터로 '느림의 미학'같은 아티스트라 불러도 좋을  듯한 품성, 가수로서는 잔잔하게 방송과 공연활동을 펼치면서 작곡가로는 밤샘 작업에 이골이 난 인물 '조유마'. 어쩌면 상업적인 대중성보다는 음악성을 우선하다 보니 인기와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었던 매력, 그것도 '유마 표 매력'이었을까?

웹 드라마 '삽질 로맨스'에서 최귀섭(최호섭 세월이 가면 작곡)과 함께 공동 작곡가 겸 가수로 참여해 주요 테마 3곡을 수록하며 재기한 가수 '조유마'가 심상치 않은 구력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

고니브로스’ 사가 야심 차게 20부작으로 제작, 대한민국 여성들도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는 가상 설정 아래 여군들의 병영 생활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코믹 멜로물이었으며 지난해 가을 네이버 TV를 통해 방영된 가상현실극 품위 있는 여군의 '삽질 로맨스'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화제의 웹드라마로 대두된 바 있다.

▲ 싱어송라이터 '조유마' / 개성엔터테인먼트 제공
▲ 싱어송라이터 '조유마' / 개성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드라마 ost에는 최호섭의 노래 '세월이 가면'으로 너무나 익숙한 작곡가 최귀섭이란 반가운 이름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린, 낯 선 이름이 바로 '조유마'라는 인물이다.

먼저 'Love Diary'는 누군가를 '사랑' 한다는 것, 다른 그 어떤 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오로지 혼자만의 시간에 가슴으로 조용히 속삭일  있는 '사랑'을 표현했고, 'Stop There'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며, 'Love Balloon'은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확인하며 수줍게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한양대학교 의류학과에 재학 중에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떨치지 못해 작곡에 빠졌고, 그 길로 작곡가 겸 가수로 나서 4집에 이르기까지 고집스러운 자신만의 음악에 승부를 건 싱어송라이터 '조유마'.

2집 앨범 '느리게 걷다' 가운데 취업을 못해 초조해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뽕찌뽕짝'이란 곡은 '늦더라도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개성을 살려 꾸준히 나가면 된다.'는 메시지를 레게 풍 모던 포크에 담은 따뜻한 위로가 당시 대중음악계에는 화제였다.

이러한 '조유마'의 매력은 잔잔하게 퍼져 대구까지 전해지면서 여름밤의 대형 축제로 떠오른 '대구 치맥 페스티벌 O.S.T의 밤'에 사흘 연속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랐고 '현이와 덕이 오마쥬' 앨범에 장필순, 박승화, 양하영, 채은옥 같은 쟁쟁한 스타들과 함께 '나를 불러줘'란 곡으로 동참하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최근 더욱더 반가운 소식은 '고니 브로스 (대표:정재곤/김진곤)'에 따르면 이번 작품이 콘텐츠 회사와 협의를 끝내고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웹 드라마 '삽질 로맨스'의 O.S.T 발매와 함께 '조유마'라는 작곡가 겸 가수가 더 큰 걸음으로 쉼 없이 진군하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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