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2019 LPGA 투어 개막전에서 한국의 맏언니 지은희(33. 한화)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공동 선두로 쾌조의 출발을 선보이며 통산 5승에 도전한다.

2019 LPGA 개막전 선두로 나선 지은희프로
2019 LPGA 개막전 선두로 나선 지은희프로

18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플로리다주 트란퀼로 골프코스(파 71. 6,645야드)에서 시즌 대장전의 막을 올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지은희가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개막전 1R, 지은희는 버디만을 쏟아냈다. 10번 홀 출발에 나선 지은희는 12번 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갔고, 1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4, 17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진 후반 5, 7, 9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6타를 줄였다.

지은희는 지난해 3월 기아 클래식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4승을 써내며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선두 지은희에 이어 이미림(29. NH투자증권)은 세계 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4언더파 67타를 써내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개막전 1R 리더보드
개막전 1R 리더보드

이미향(26. 볼빅) 또한 3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써냈고, 김세영(26. 미래에셋)은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전인지(25. KB금융그룹), 양희영(30. PNS창호)은 각각 1언더파와 4오버 파로 공동 15위와 25위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6명의 출전 선수 중 태극낭자 6명이 출전을 감행한 이번 대회는 지은희(33)를 필두로 김세영(26), 전인지(25), 양희영(30), 이미림(29), 이미향(26) 등이 새로 신설된 2019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새로 창설된 이 대회는 2019년 PGA 투어 첫 대회였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와 2월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흡사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 동안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 26명만이 대회 참가를 명 받는다. 컷 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는 방식 또한 비슷하지만, 전년도 우승자만이 참가하는 PGA 투어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승자 26명을 제외한 일반 셀럽(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들이 49명이 참가해 컷 오프 없이 경기에 임한다. 함께 플레이를 펼치지만 서로의 스코어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왔다.

지난해 LPGA 투어 5관왕에 오른 아리아 주타누간, 모리아 주타누간(이상 태국)이 출전에 나선다. 또한. 렉시 톰슨(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개막전에 합류하며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 2년 동안 우승컵을 들어 올린 태극 낭자 골프여제 박인비(31), 박성현(26), 유소연(28), 고진영(24), 김인경(31) 등은 동계훈련과 개인적인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했다.

사진=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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