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G가 배양한 'MCM 배양육(가칭)‘ 시식

최근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부족 위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배양육(cultured meat)이 미래 먹거리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MBG그룹(회장 임동표)은 지난 1월 15일 서울워커힐 호텔 4층 아트홀에서 교수, 식품전문가 , 언론사 언론인, 연구원, 엠비지코리아 임원등 100명을 초청해 국내최초 ‘2019 MBG 배양육 연구성과 발표회’를 갖고 MBG 배양육조리 및 시식, 떡갈비등 다양한 형태의 조리방법으로 재로에 맞는 식감까지 구현해 참석한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인사말- MBG그룹 임동표 회장
인사말- MBG그룹 임동표 회장

이날 배양육 연구성과 발표회는 국민의례, 임동표 회장 인사말, 김도현 카이스트 교수 격려사, 김영성 신한대학교 교수의 ‘세계는 왜? 배양육에 주목하는가?’ 주제 연구발표, 강계원 KAIST 교수의 ‘배양육 소개 및 세계현황’ 연구발표, 노주예 KAIST MBG연구원의 ‘MBG 배양육 소개 및 추진 계획’에 대한 논문 발표, MBG가 배양한 'MCM 배양육(가칭)‘을 시식 순으로 진행됐다.

MBG그룹은 이날 카이스트(KAIST) 연구진과 연구과제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개발해 온 배양육을 공개했다. MBG그룹 임동표 회장은 "한우의 근육 위성세포를 추출해 배양하는데 성공했고, 여기서 배양된 세포를 수확해 이제 요리를 할 정도가 돼 연구발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양육은 세포공학기술로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생산한 살코기를 말한다. 현재 상업적인 생산은 이뤄지지 않지만, 네덜란드· 미국·일본·이스라엘 등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배양육의 장점은 공장식 축산업으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가축사육 과정에서 연간 71억톤(t)쯤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데, 이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배양육 기술을 활용하면, 세계 축산업에 사용되는 토지의 99%, 물의 98%, 탄소배출의 60%, 에너지의 56%를 절감할 수 있다.

이날 연구 성과 발표회 직후 MBG가 배양한 'MCM 배양육(가칭)‘을 시식한 장종수 그룹 대표이사는 “맛이 소고기하고 똑같고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아요. 영양도 좋다고 하니까 영양섭취도 된거 같아 아주 좋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봉원 부회장은 “오늘 세계최고의 소고기 맛을 봤습니다. 저는 고기를 아주 까다롭게 먹은사람입니다. 제가 골라서 먹는 고기중 제일 좋은 소고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에 아주 딱 달라붙고100% 피가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고 했다.

MBG가 배양한 'MCM 배양육(가칭)‘을 시식하는 엠비지 그룹 장종수 대표이사(왼쪽)와 임동표 회장(오른쪽)
MBG가 배양한 'MCM 배양육(가칭)‘을 시식하는 엠비지 그룹 장종수 대표이사(왼쪽)와 임동표 회장(오른쪽)

임동표 MBG그룹 회장은 "한국도 머지않아 대형마트에서 배양육을 맛보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MBG그룹이 그런 미래를 앞당겨 국민건강과 생명윤리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세상이 오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임회장은 이어 “앞으로 우리 엠비지의 부가가치를 높이 올릴 것을 확신하고 무에서 유를 만들어 가는 기업이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배양육 연구에 대한 시작이 되지않았나 싶습니다”고 강조했다.

MBG가 배양한 'MCM 배양육(가칭)‘으로 만든 시식용 음식
MBG가 배양한 'MCM 배양육(가칭)‘으로 만든 시식용 음식

한편 MBG그룹은 2009년 카이스트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2016년 배양육 실험을 시작했으며, 2020년을 목표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배양육 연구를 위해 충남 금산에 실험용 한우를 사육하며, 카이스트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네덜란드의 동물세포 배양연구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

엠비지 배양육 연구성과 발표회에 참석한 교수들과 엠비지그룹 임원들
엠비지 배양육 연구성과 발표회에 참석한 교수들과 엠비지그룹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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