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2018~2019 PGA 투어 7번째 대회인 마야코바 클래식(지난해 11월) 우승을 차지한 맷 쿠차(미국)가 22언더파 타이기록으로 시즌 2승을 장식했다

소니 오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기록한 맷쿠차
소니 오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기록한 맷 쿠차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대회 챔피언에 베테랑 맷 쿠차가 FR 4타를 더 줄이며 최종 22언더 258타를 기록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쿠차는 2019 시즌 두 대회 우승을 22언더파의 기록으로 써냈다. 쿠차는 전반 2번 홀 보기를 기록하며 출발은 웃음을 잃은 얼굴 이였다. 2, 4, 5번홀 보기를 기록한 쿠차는 3, 9번 홀 보기를 기록, 안심할 수 없는 스코어를 써 내려갔다.

하지만, 후반 노익장이 웃었다. 10번 홀 버디를 출발 12, 15, 16번 홀 쿠차는 버디를 잡아내며 웃음을 되찾았다. 마지막 18번 홀마저 버디를 기록한 쿠차는 우승을 확정 짖는 순간 두 아들과 기쁨의 포옹을 나누었다.

18언더파 단독 2위를 차지한 앤드류 퍼트넘(미국)과 한조를 이룬 쿠차는 챔피언조에서 서로를 주시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쿠차가 15번 홀 버디로 우승을 확정 지은 반면, 불안한 플레이를 펼치던 퍼트넘은 FR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하며 대회를 마쳐야 했다.

이로써 쿠차는 우승상금 115만 달러(한화 약 12억 8900만 원)를 손에 쥐며 시즌 2승과 상금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쿠차는 페덱스컵 순위 9위에서 2위로 7계단 상승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골프 동메달을 목에 건 쿠차는 PGA 투어 개인 통산 9승 이다. 이번 대회 승수를 추가한 쿠차는,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와 시즌 다승자(2승)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의 브라더스 강성훈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톱 10진입에 성공 많은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맹 공격에 나섰고, 시즌 쾌조의 출발을 선보인 강성훈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등과 14언더 266타로 공동 10위를 마크하며, 페덱스컵 119위에서 71위로 48계단을 단숨에 뛰어올랐다.

또한, 2019 슈퍼루키로 각광받던 임성재는 3R까지 한국 선수 중 베스트 스코어를 써내며 톱 10과 톱 5 진입을 예상했다. 하지만, FR 2타를 줄이는데 머물며 최종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6위에 대회를 마쳤지만, 페덱스컵 예상 순위는 9계단 올라선 32위로 선전했다.

스폰서 추전으로 PGA 투어 출전을 감행한 양용은(47)은 전성기의 자신의 추억을 되살리며 혼신의 노력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8언더파 272타를 쳐내며 공동 33위로 추억을 돼 새겼다.

이번 대회 가장 핫 한 기록이 있다. 2R 경기에서 파 4홀 3개에서 이글을 기록한 체즈 리비(미국)가 그 주인공이다. PGA 투어가 공식 통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한 라운드 파 4홀 3개의 샷 이글은 처음으로 나왔고, PGA 투어 대 기록으로 남게 됐다.

2018~2019 시즌 46개 페덱스컵 대회 중 10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은, 2008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최경주’선수의 우승이 있다. 그리고 이번 소니오픈은 페덱스컵 10위권 선수 7명이 대거 출전해 경기를 펼쳤다.

또한. 4명의 챔피언들(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 비제이 싱, 브랜트 스니데커)이 대회 참가로 대회를 빛냈다.

사진=PGA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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