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프로방스 축제장, 관광객 인기몰이
반면 담양읍 일원 축제장은 ‘들러리’ 지적도

지난해 12월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메타프로방스를 중심으로 담양에서 펼쳐진 제2회 담양산타축제에 기대 이상의 관광인파가 몰려 담양의 겨울축제로 성공리에 안착했다.

올해 산타축제는 대형산타, 트리 등 다양한 시설물과 담빛라디오스타, 하늘에서 선물이 내리면 등 관광객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으로 축제 기간동안 17만2천여명이 방문하며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관광비수기 겨울철에 성공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산타축제가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등 성공적이었던 것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는 메타프로방스라는 특화된 자원을 바탕으로 경관조명 설치와 함께 관광객들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과 부스운영, 그리고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상인들의 열정이 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해동주조장과 다미담 예술구 등 원도심에서도 ‘해동 빛의 정원’과 청년 상인과 함께하는 ‘담빛사이클링’ 행사 등 곳곳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산타축제의 외연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메타프로방스 축제장과는 달리 담양읍 일원에서 진행된 산타축제 프로그램은 특별한 이벤트나 주목받는 행사가 없어 프로방스를 찾은 관광객들의 동선이 이어지지 않는 바람에 당초 담양군이 의도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산타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담양산타축제가 관광비수기 겨울철 새로운 겨울관광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담양만의 특색을 살린 야간경관 연출은 물론 더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여 겨울 대표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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