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훈(장애인주간보호센터 헬로)

약 400만 년 전에 인류가 출현하면서 세상은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공룡이 지배하던 시대에서 인류가 지배를 시작하기 시작한 이후 누군가와 누군가가 대화를 통해 사회성이라는 것을 마치 하나의 룰(rule)처럼 정해놓았고 현대사회에서 이것은 인간과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어 버렸다. 또한 이것을 통해 일정을 맞추며 인간이 게을러지지 않고 자가 발전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었기도 하다.

인간은 이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간은 이것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성장하는 기간에 마치 숙명처럼 배워간다. 이것이 있었기에 오늘날 최첨단의 문명을 이루었을지도 모른다. 역사 속에서 이것은 가끔 옳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런 사실을 보면 이것은 시대의 흐름상 중시했거나 중시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도 이것은 인간의 생애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류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기도 하다.

이것은 바로 약속이다. 유명한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는데 누구나 약속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 약속을 이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약속을 하고 이를 실제 지키기 위해서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말이다. 그렇다고 모든 약속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아주 쉬운 약속도 있고 살다보면 자연스레 지켜지는 약속도 있다. 반대로 말하면 깨지는 약속도 있다는 얘기다.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하는 인간이 약속을 하며 그 시대를 발전시키고 후대(後代)에 이를 문명이라는 거창한 유물로 남겨둔다. 약속은 인간과 인간의 사회성을 개발시켜 계속적인 인류의 발전적 변천을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인류의 변천에 관계성이란 특성이 발달한다. 관계성을 잘 발전시킨 인간은 유물의 수혜자가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인간은 피해자가 된다.

 

A는 B에게 특정약속을 하고 약속을 지키는 당일에 결과를 선물하면 된다. 약속을 지킨 AB와의 관계성이 이전보다 더 좋아질 것이고 약속을 지킴으로 신뢰라는 관계성의 수혜를 얻는다. 하지만 사정이 생기거나 사고 등으로 약속한 결과를 선물하지 못한다면 AB와의 관계성에서 무능하고 신뢰할 수 없는 인간으로 낙인(烙印) 되어 피해를 보게 된다.

인간의 교류 관계성은 인류의 발전이자 개인의 생사로 연결되어버린다. 그만큼 관계성의 중요성은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생애주기의 특성이란 것이다. 인간의 외형과 행동, 성격만 놓고 관계성을 판단 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것 외에 약속의 이행정도에 따라 한 인간에 대해 확신하는 판단기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이기도 하다. 개개인의 개성이 강한 요즘의 인류는 이런 모든 것에 자신만의 룰을 정하고 이 룰에 따라 인간의 교류 관계성의 답을 내놓는다. 그것이 정답일지 오답일지는 모르지만 관계를 갖음에 외형적 모습만을 중시하지 않고 약속의 신뢰로 판단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행여나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을 지라도 확실한 변명이 아닌 인정과 사과로 새로운 관계의 신뢰를 구축하길 희망한다. 한 번 약속을 어긴 사람들에게 이르노니,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강력한 반성과 다짐을 해라. 그렇지 않으면 정말 소중한 사람과 관계의 연이 끊어질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 번의 약속 어김은 실수일지 모르나 두 번의 약속 어김은 실수가 아닌 버릇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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