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정오 의장

제8대 담양군의회가 지난 7월 개원한 이래 첫 행정사무감사를 비롯 군정질문, 예산안 심의 등 담양군의 정책과 예산, 주요사업에 대해 군민을 대신해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11월 26일부터 12월 21일까지 26일간의 회기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제280회 정례회는 8대 의회가 초선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군정 주요사안을 다루는 의미있는 회기인데다 담양군의회를 평가할 첫 시험대에 오른 것이어서 그 성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김정오 의장을 만나 이번 정례회에 대한 소감과 성과, 그리고 향후 담양군이 지향해야 할 군정방향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대담=장광호 편집국장)

■ 8대 군의회 출범이후 첫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소감은?

☞ ‘지방의회의 꽃’ 이라고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는 정례회 회기중 일정기간을 정해 집행부 행정사무 전반에 관하여 업무성과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회활동과 예산 심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획득하여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적발, 시정요구를 통해 군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지난날의 행정사무감사는 상임위원회별로 사무감사를 실시해 군정 전반에 대해 전문성과 심도 있는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 개선이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8대 담양군의회 첫 행정사무감사는 지금까지 유래에 없었던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구성, 전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행정사무에 대한 전 실과소를 다뤄 보다 꼼꼼하고 심도 있는 질의 등을 통해 그 어느때 보다도 군정 전반에 대해 모든 의원이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과 포괄적인 사무에 대한 지적과 개선, 대안을 제시해주는 감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첫 행정사무감사는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실시했고 또 성과에 대해 자평하자면?

☞ 기존의 지적 중심의 감사를 탈피하여 문제점에 대한 대안과 개선방안을 찾는 생산성 있는 감사에 초점을 맞추어 실시하였습니다. 의원 모두가 철저한 자료수집과 자료분석을 통한 정확하고 논리적인 원인규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특히 모호하고 포괄적인 표현을 지양하고 구첵적이며 실천방안이 포함된 대한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일정에 비해 군정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질의하기에는 감사기간이 짧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기간이 본 예산 편성이 이루어진 이후에 진행되어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다음연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고 그대로 올라오니 의회에 책임이 전가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행정사무감사는 예산편성시기 이전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집행부와의 협의를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 이번 제280회 정례회 운영에서 특별한 것이 있다면?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행정사무감사가 담양군의회 큰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선7기 정책과 비전을 뒷받침할 예산을 심의하였습니다. 첫 단추가 잘못되면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없듯이 정책도 처음에 방향이 틀어지면 바로잡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의원들은 그 어느때 보다도 군민의 혈세인 예산이 비효율과 낭비성 사업에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심도있게 심의하였고 불요불급한 예산이나 전시성과 선심성 예산이 없는 지 철저히 밝혀내어 심의하였습니다.
   
■ 향후 군의회 운영에 대한 소견과 집행부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앞으로 담양군의회는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의 복지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상생의 기반을 다지는 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더불어 담양군의회는 군민과 지역의 발전의 실질적인 기여를 위해 의회의 선진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의회의 선진화와 전문성 함양을 위해서는 각종 위탁교육 기회 확대와 각계각층의 여론수렴 및 전문가를 초빙해 다양한 분야의 토론회를 개최해 건전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으며 또한 집행부의 견제기능강화 및 원활한 소통을 통해 소외받는 군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또한 의원여러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격의없는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결집된 의사를 의정운영에 반영함으로써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의회의 선진화와 전문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회사무과 의정담당을 신설하고 의회의 본기능인 입법기관으로서 각종 조례제정 및 지방의회 운영절차에 대하여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입법정책 법률고문을 위촉하여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하고 대내외적 소통과 전문적인 안건심사를 위해 관련 자료의 수집·조사·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의회 전문담당관을 배치·운영하여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회와 집행부는 지방자치라는 수레의 양대 축이며 수레바퀴 하나로는 멀리 갈수 없습니다. 담양군의 발전과 담양군민의 행복을 위한 동일한 목적지로 향해 나아가는 긴 여정에서 상생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의회와의 상호소통과 긴밀한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면?

☞ 제8대 담양군의회가 개원한지 벌써 5개월이 지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5개월은 소통과 화합으로 군민의 행복을 이끄는 담양군의회를 만들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습니다.

담양군의회는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를 표방하며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군민의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민의의 대변자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격려가 담양 발전을 앞당긴다는 사실을 아시고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우리 담양군의회는 군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담양군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설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앞으로도 열린 자치의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