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초대 챔피언 등극 후 6년만에 신기록 달성과 함께 우승컵 거뭐 쥔 '러브 3세 부자'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데이비스 러브 3세(54. 미국)와 그의 아들 드루가 미국 PGA 챔피언스투어 이벤트 대회 PNC 파더&선 챌린지 2R에서 최소타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러브 3세 부자
우승을 차지한 러브 3세 부자

17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리츠칼튼 GC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팀 러브’는 최종일 16언더파 56타를 그려냈고, 최종합계 26언더파 118타로 2위 그룹을 3타 차로 가볍게 따돌리며 6년만에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종일 팀 러브는 이글 2개, 버디 12개를 잡아내며 16언더파를 쳐냈다. 18홀 경기 중 2홀을 파세이브하고 나머지 16홀을 모두 버디를 잡아낸 기록으로 비춰 볼 수 있다.

2R 16언더파 56타의 기록은 1995년 레이먼드 플로이드 부자와 1998년 밥 찰스 부자가 기록한 57타를 1타 줄인 최소타 기록이고, 최종합계 26타 118타 역시 1타 줄인 대회 신기록으로 남게 됐다.

우승을 차지한 러브 3세는 PGA 투어 총 761회 출전해 통산 21승의 쾌거를 이루어 냈다. 1997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도 기록이 있는 러브 3세는 프로 전행 후 PGA 투어 4468만 달러(한화 505억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1, 2R 토탈 26언더파를 기록한 팀 러브의 스코어는 스크램블 방식이 반영되었기에 가능했다. 스크램블 방식은 두 선수가 각자 샷을 하고 난 후 더 좋은 위치로 보낸 선수의 자리에서 두 선수가 샷과 퍼트를 하는 방식이다.

PNC 파더&선 챌린지는 PGA 투어 메이저 대회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챔피언이 아들 또는 손자와 한 팀을 이루며 펼쳐지는 이벤트 대회이다.

아마도 PGA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대회 직전 파3 이벤트 대회와 거의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전체의 구성원들이 함께 대회에 참가 캐디 및 선수로 경기에 임하며 스코어보다 참여에 의미가 더해지는 대회이다.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와 손자 GT 니클라우스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와 손자 GT 니클라우스
준우승을 차지한 존 댈리 부자
준우승을 차지한 존 댈리 부자

한편,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는 손자 GT 니클라우스와 팀을 이뤄 경기를 펼쳤다. 퍼터의 신 답게 여러 개의 퍼트를 성공 시키며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한, 1R 선두로 달리던 존 댈리 부자는 최종합계 23언더파 121타로 준우승에 자리했다.

사진=PGA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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