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세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일하는100세 아름다운시니어 노노케어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이 돌봄활동을 하고 있다.
일하는100세 아름다운시니어 노노케어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이 돌봄활동을 하고 있다.

 

급격한 초고령사회로 치닫고 있는 시대, 이제 더이상 노인은 국가와 사회의 부담이 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된다. 은퇴이후 심리적으로 사회 구성원에서 소외당했다는 상실감으로 인해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적으로도 매우 연약해질 수 밖에 없는 노인들에게 다시 한번 사회경제와 여타의 활동수요처에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건강과 심리적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게 한다.

거대한 집단이 되어가는 고령인구를 중고령과 초고령으로 나누어 각각의 집단에 맞는 사회와 지역의 시스템에 합류시켜 활동력을 지닌 중고령노인이 정신적, 신체적 케어가 필요한 초고령노인들을 직접 마크하면서 동세대간 형성된 삶의 공감대 위에서 이뤄진다면 고령인구로 인해 갖는 사회의 부담은 다소나마 해소되어 질 수 있다고 보여진다.

노인들 또한 자발적으로 자신의 활동력을 신뢰하며 지역사회에 일원이 되는 자격을 회복하는 일에 자긍심을 가진다면 소외받는 계층이라는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빠르게 확산되어가는 중고령노인을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미 보건복지부 노인인력개발원에서 실행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고령 노인이 정신적,육체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고령노인을 찾아가는 돌봄서비스로 老老케어라는 사업이 그것이다.

광주 서구시니어클럽에서는 이렇듯 노인이 노인을 방문하여 그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살펴주는 노노케어사업에 70명이 투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내년 2019년도에는 더 많은 노인이 노노케어사업단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방치되는 세대, 소외당하는 세대가 아닌 이제부터의 노인은 새로운 사회적경제의 또 다른 패러다임을 지니게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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