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국장 “암 환우 쾌유비용 까지 배달사고” 8년 동안 광주의 박근혜 수준

광주원예농협 방원혁 조합장이 횡령과 착복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협동조합지부 광주원예농협분회(이하 원협 노조)는 방원혁 조합장의 조합비 횡령과 차량기사 강제노역과 관련 4월 30일 기자회견 이후 넉달 째 조합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원협 노조는 “방 조합장이 지난 4월 농협중앙회 감사결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조합원에게 지급되어야 할 재해복구비와 쾌유비 등 670만원을 횡령했다”면서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원협 노조는 “농협 자체 감사 결과 조합원에게 지급되어야 할 보답품을 임기 기간 동안 사적으로 유용했으며, 각종 불미스런 의혹도 있어 큰 문제가 앞으로도 발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한 “방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검사국에서 감사를 받았고, 이를 방 조합장도 인정하고 조합에 670만원을 반환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조합장이 자신의 휴가와 사적인 용무에 농협 1호차 운전기사를 근무하게 했으며, 개인농장에서 일을 시켰다”면서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원협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지급할 감귤을 광주원예농협 공판장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제주도까지 직접 출장을 가서 3,000여 박스를 구입하는 등 맘대로 비용을 집행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농협은 조합장 직무대행을 선정하여 농민조합원 중심의 공정한 사건처리를 해야 한다”며 “방원혁 조합장이 사퇴하는 그날까지 총력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회는 ▲조합장 개인이 횡령하고 착복한 내용이 담긴 해명글을 모든 조합원에게 발송한 우편물 비용은 조합장 사비로 처리할 것 ▲5월 23일 농협중앙회 감사는 농민조합원에게 지급할 보답품에 대한 지난 5년간의 의혹을 명확히 밝힐 것 ▲조합장 방원혁은 사고당사자로서 사건이 해소 될 때까지 농협업무의 결정 및 각종회의 소집권자가 될 수 없으므로 농협은 조합장 직무대행을 선정하여 농민조합원 중심의 공정한 사건처리를 할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원협 노조는 지난 4월 30일 기자회견 이후 5월 중순께 방 조합장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5월 25일부터 지금까지 업무에 들어가기 전인 오전 7시 30분부터 약 20분동안 원예농협 공판장 주위를 행진하는 시위를 넉달 째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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