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감독판 재개봉 추진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포스터. 2018.04.09. 사진출처: 뉴시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포스터. 2018.04.09. 사진출처: 뉴시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임을 위한 행진곡' 영화가 재개봉이 추진되고 있다. 영화를 제작한 박기봉 감독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재개봉하기 위해 감독판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는 인권. 의문사. 적폐 청산. 광주정신. 가족 등 당시에 만들어졌던 민주주의 열망이 120분의 영상에 담겨있다. 5.18이후 삶을 놓아버린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한 딸이 점차 시간이 흐른 후 잊혀진 진실을 마주하면서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영화는 제작 초기 예산 부족으로 중단 위기까지 겪었지만, 전국 3000여 명의 국민들의 성금과 후원으로 다시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어 지난 5월 16일 5.18 38주기에 맞춰 전국에 개봉했지만 극장을 확보하지 못해 심야시간대에만 상영돼 흥행을 하지 못했다. 이후 해외 한인사회 등지에서 영화에 대한 재상영 요구가 이어지면서 박기봉 감독은 감독판으로 특별 제작에 나섰다. 박 감독은 " 영화 재개봉을 위해 편집과 영문 자막, 극장용 예고편 영상 등을 다시 만들고 있다"며 "하지만 홍보마케팅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영화 재개봉을 통해 1980년 5월의 아픔이 전국을 넘어 해외에 다시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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