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 온열기 주의 및 논밭두렁 소각행위 자제 당부

작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 증가 추세
9∼10월 두달동안 주택화재 등 33건 발생
올해 10월말 기준 화재발생 220건

(사진제공=담양소방서)
(사진제공=담양소방서)

가을철 들어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이 크게 늘고있어 소방당국이 불조심 ‘주의보’를 발령하고 나섰다.

최근 아침,저녁으로 기온 격차가 심해지면서 온열기 사용으로 인한 주택화재는 물론 논,밭두렁을 태우는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발생이 잦아지고 있어 화재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10월 두달동안 관할지역 주택화재 및 산불 발생건수가 33건 에 달하고 있는 등 가을철 들어 화재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서 분석자료에 의하면 지난 9월 한달동안 1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3건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고 10월에는 19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년 13건 보다 무려 6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른 재산피해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지난 8일 대전면에서 음식 조리를 위해 가스렌지에 냄비를 올렸다가 부주의로 인해 주택화재가 발생, 거주자인 지체장애인 모자(母子)가 큰 위험에 처했으나 다행히 신속히 출동한 대전파출소 경찰에 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또 지난 10월말에는 고서면 소재 요양시설에서 탈수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요양사가 조기에 발견,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고 간이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이날 요양원 화재는 조금이라도 늦게 발견하고 늑장 대처했더라면 시설여건상 적지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고서면에서는 9월말에도 심야보일러 전원제어판의 전선단락으로 추정되는 보일러실 발화로 인한 주택화재가 발생했으나 집안에 비치된 소화기로 신속하게 불을 꺼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얼마전에는 금성면 금성농협미곡창고(RPC)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을 수확철에 매입한 벼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으며, 금성면의 한 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을철 들어 기온 저하와 함께 화기 취급시설 사용률 증가 및 수확기 추수 후 농부산물 소각에 따른 빈번한 화재발생으로 소방서 출동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소방당국에서도 화재예방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긴급대응기관간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으로 초기대응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와관련 담양소방서 관계자는 “이제 동절기에 접어들어 난방기,아궁이 등 화기 부주의로 인한 주택화재 발생과 함께 논,밭두렁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발생 빈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지속적인 화재예방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무엇보다 개인이나 가정에서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과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담양소방서 관할지역내 올해 10월말까지 화재발생 건수는 220건에 달하고 있으며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11억 1천여만원에 달했다./ 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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