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마다 제각각, 수거원칙 잘 안 지켜져
참여업소,..투명한 수거 및 모금액 바로 확인 요청

지역사회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관내 12개 읍면의 희망하는 업체 및 가게 등에 설치하고 성금을 모금하는 ‘36.5℃ 사랑나눔가게’ 모금함 수거가 ‘주먹구구식’ 이라는 지적과 함께 보다 투명한 수거방식이 지켜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담양군 주민행복과와 담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공동사업으로 시행중인 ‘36.5℃사랑나눔가게’ 성금 모금은 해마다 연말이면 1년간 업체나 가게에 비치된 모금함에 손님 또는 군민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성금을 수거해 사회복지공동기금을 통해 우리사회 소외된 계층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모금함을 수거하는 절차가 정해진 원칙대로 지켜지지 않고 일부지역에선 수거자 편의대로 아무렇게나 성금을 수거하고 있어 참여업소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칙에 따르면, 수거자는 읍면 사회복지 담당자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36.5℃사랑나눔가게 모금함 담당자가 함께 참여업소를 방문, 현장에서 열쇠가 잠긴 채로 모금함을 수거한 후 추후 업소에 모금액을 통보해 주거나 또는 모금함을 현장에서 바로 열어 모금액을 확인시켜 주는 등의 방식이 지켜져야 한다.

헌데 이런 절차를 지키지 않고 봉투에 모금액을 담아가면서 업소표시와 모금액 조차 확인하지 않고 수거해 가는 사례가 있어 참여업소들의 불신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금년에도 이같은 사례가 발견돼 일부 참여업소에서 이의를 제기, 모금함 수거의 원칙 준수와 투명한 수거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주민행복과 관계자는 “참여업소별 모금액을 나름대로 확인해 주고 있으나 일부 사례와 같이 현장에서 확인해 주지 않거나 추후 고지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반드시 개선하도록 하겠다” 면서 “좋은 일에 좋은 의도로 참여하는 것인 만큼 업소들이 의욕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는 모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담양군과 담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해 관내 12개 읍면 성금함이 설치된 73개 업소에서 총 590만 여원을 모금했으며 절차에 따라 불우이웃과 소외계층 복지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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