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15년의 역사를 함께 한 2018 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 2018’(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 1R 최혜용(메디 힐)이 보기 없는 플레이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단독 선두 최혜용의 1번홀 드라이브 티 샷
단독 선두 최혜용의 1번홀 드라이브 티 샷

최혜용은 1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3번 홀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한 최혜용은 전반 2개의 버디로 전반 경기를 마쳤다. 이어진 후반, 10, 11번 홀 파 세이브로 스코어를 지킨 최혜용은 12, 13, 14번 홀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오후 3시 50기준)단독 선두에 오르며 1R를 마쳤다.

2주 전 제주에서 열린 SK 네크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3언더파 공동 7위에 오른 최혜용은 2, 3R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경쟁에 뛰어든 최혜용의 경기력은 좀 전과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고, 그 결과 이번 대회 거센 바람에도 불과하고 노 보기 플레이를 선 보였다.

지난주 휴식기에 들어간 선수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한주를 보냈다. 물론 최혜용도 야구장에 가서 응원도 하고 푹 쉬면서 이번 주 대회를 준비했다고 한다.

경기를 마친 최혜용은 미디어 센터에서 자신의 변화해 가는 모습에 대해 아낌없는 얘기를 쏟아냈다. 먼저, 2주전 대회에 대해 “연습을 많이 해도 결과로 얘기하는게 스포츠이다 보니 그렇게 돋 보이지 않았다” 또한, “전 대회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다 보니 공격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회에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시합에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됐고, 그 결과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라고 얘기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최혜용은 “코스가 어렵다고 하지만,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고 긴 러프 또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국가대표/상비군(2006, 2007) 시절을 보낸 최혜용은 2008년 정규투어 통산 2승이 있다. 곧이어, 2011년 일본(JLPGA) 활동을 강행한 최혜용은 일본의 쓰나미로 인한 대회 출전이 축소되며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최근 최혜용은 자신의 목표가 생겼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경험했기에 이젠 미LPGA에 도전해 보고 싶다”라는 얘길 전했고, “그러기 위해 먼저, 한국에서 우승을 거두고 LPGA 진출을 생각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혜용은 “10년의 시간을 기다렸다. 10년의 내공을 토대로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고 싶고, 1R 노 보기 플레이를 했지만 하루 만의 스코어로 모든 걸 얘기할 수 없다.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대응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김지현(롯데)2와 김초희(에스와이그룹)이 선두 최혜용보다 1타 모자란 4언더파의 스코어로 1R경기를 마쳤다. 특히, 김지현2는 보기 없는 플레이로 버디 4개만을 잡아내며 선두를 바짝 뒤 쫓고 있다.

이번 대회는 스코어에 의한 조편성이 이루어 지며, 2R 경기는 최혜용, 김지현2, 김초희 선수가 한 팀을 이룰 것을 보인다.

공동 2위 김지현2프로
공동 2위 김지현2프로
공동 2위 김초희프로
공동 2위 김초희프로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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