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2018년 부활에 성공한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조던 스피스(미국)마저 제치고 세계랭킹 13위로 올라서며 자신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간) 남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5,6650점을 얻은 우즈가 14위에서 한 계단 오른 13위에 자리했고, 5,5616점의 스피스는 13위에서 14위로 우즈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2014년 8월 이후 4년 만에 스피스보다 순위가 높아진 우즈는 올해 초만 해도 656위였다. 반면, 스피스는 세계 랭킹 2위였고 그 누구도 한 시즌을 마감 하기 전 우즈가 스피스를 앞서게 될 줄 상상도 못한 일이다.
허리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우즈는 이번 시즌 그토록 기다리던 복귀전을 성공리에 치르게 됐고, 그 결과 개인 통상 80승 고지에 올라서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기 시작한 한 해가 됐다.
우즈는 올 시즌 PGA 투어 총 18개의 대회에 출전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고, 드디어 지난 9월 PGA 투어 페덱스컵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우즈와 랭킹 순위가 바뀐 스피스는 2015년 랭킹 1위, 2017년 랭킹 2위로 시즌을 마친 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8 시즌 우승 없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린 스피스는 부활에 성공한 우즈에게 마저 세계 랭킹 순위에서 뒤지고 말았다.
한편, 우즈는 세기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다름 아닌, 필 미켈슨(미국) 과의 11월 24일 매치 플레이를 기다리는 우즈는 우승 시 1000만 달러(한화 112억원)의 상금을 손에 쥔다.
세상에 하나뿐인 대회이다. 그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19,99달러(한화 2만 2000원)을 유료 중계방송 시청료를 지불해야 한다. 미국 터너 스포츠가 책정한 이 금액을 내야 일반 골프 팬 들은 시청이 가능하다.
우리는 돌아온 골프황제의 부활을 함께했다. 80승의 고지에 오른 우즈의 전성기를 함께 느끼고 있고, 11/24일 열리는 세기의 대결 또한, 세계 랭킹 13위 올라선 ‘타이거 우즈’의 위상을 함께 지켜볼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