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터키항공 오픈 우승으로 세계 랭킹1위에 등극 했으나 기쁨도 잠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지 1주일만에 제 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왼쪽 부터-브룩스 켑카, 저스틴 로즈
왼쪽 부터-브룩스 켑카, 저스틴 로즈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다음 주 브룩스 켑카(미국)가 자신의 랭킹을 지켜내며 1위가 된다”라고 전했다.

로즈는 지난 9월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나, 2주 만에 더스틴 로즈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번 터키항공 오픈 우승으로 1위에 올랐던 로즈는 지난 9월보다 더 짧은 1주일 만에 1위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세계 랭킹 순위에 혼돈이 연출된 상황은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최근 2년간 성적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켑카의 대회 출전수가 45개에서 44개로 줄면서 켑카가 1위가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세계 랭킹은 랭킹 포인트 합계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누는 방식이기에 상위권 성적을 내지 못한 대회가 출전 대회 수에서 제외되면 포인 점수가 올라가게 된다.

현제 로즈의 랭킹 포인트는 10,29점, 켑카는 10,24점으로 불과 0,05점 차이다. 하지만, 12일자 순위에서는 켑카가 10,32점으로 10,16점에 로즈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로 등극하게 된다.

한편, 세계 랭킹 시스템은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가 대회 컷 탈락 직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웃지 못할 장면이 연출되며 결정적인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골프계는 '세계 랭킹 1위만이라도 진정한 의미의 완좌라는 상징성을 지키기 위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PGA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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