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다중이용시설 27개소에 배려의자 90개 보급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 보행약자를 위한 ‘동구행복의자(약칭 동행의자)’를 보급했다.

지난해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에 따른 고령친화도시 3개년 실행계획 중 하나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구청·보건소·동주민센터·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27개소에 1차로 의자 90개를 보급했다.

2차로 경로당 110개소에도 동행의자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동행의자는 설치공간과 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 보행약자 이용편의 등을 고려해 제작됐다.

복지관을 방문한 한 어르신은 “무릎이 안 좋아 계단을 오를 때마다 중간에서 한참을 서서 숨을 골랐는데 의자가 설치된 뒤로 편안히 쉴 수 있게 돼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관공서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게 구의 작은 배려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어르신들이 활력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친화도시는 WHO가 제시한 안전 및 고령친화시설, 교통 편의환경, 주거 편의환경 등 8개 분야 71개 기준을 충족하는 도시다. 전 세계 37개국 500여 도시가 가입돼있으며 동구는 지난해 8월 광주·전남에서는 최초이자 전국에서 6번째로 가입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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